•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5.0℃
  • 구름조금울산 8.8℃
  • 구름조금광주 6.6℃
  • 맑음부산 12.8℃
  • 구름조금고창 4.9℃
  • 구름조금제주 10.5℃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3.8℃
  • 구름조금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4℃
  • 구름조금거제 7.5℃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메뉴


흙이 구세주? 흙 속 미생물이 매년 130억 톤의 탄소 저장

 

식물의 뿌리와 뿌리 근처에 살고 있는 흙속의 미생물인 균근(菌根)균의 거미줄 같은 균사체가 식물과 거래하는 탄소량이 처음으로 수량화됨으로써 흙의 탄소저장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균근균의 균사체는 흙속의 영양 물질과 물을 식물의 뿌리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식물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아 살아간다. 이러한 생태 순환 시스템은 미세하여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식물이 살아가는 전 육지 면적으로 따지면 거대한 공장이 돌아가는 것과 같다

 

흙속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모임(SPUN,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과 하이디 제인 호킨스(Heidi-Jayne-Hwakins)박사가 주도한 이 모임의 과학협회 회원들은 식물이 수지상체균근(arbuscular), 외생균근(ectomycorrhizal), 그리고 에리코이드균근(ericoid) 등 3가지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조사해 그 결과를 “글로벌 탄소저장고로써 균근균 균사체”라는 논문으로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식물이 이 3그룹의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결론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매년 130억 천2백만 톤이었다.

 

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지구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의 36%에 해당된다. 중국은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2021년 현재 연간 배출량은 120억 4천7백만 톤이었다.

 

미국은 2021년에 40억 7천5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이를 보면, 흙속의 균근류 균사체가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는 해마다 미국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흙속에 존재하는 거대한 미생물의 세계는 탄소 계산방식에서 거의 무시되어 왔다. 생태계의 탄소를 합산할 때 오로지 지상의 탄소와 식물자원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이다.

 

이 논문에서 보듯이 식물로부터 얻은 탄소를 흙에 저장하는 살아있는 흙의 생태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우리들이 지구의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흙 위에서 이루어지는 탄소절감 운동과 함께 흙과 동반자가 되어 일하고, 탄소제로의 혁신을 흙과 함께 대안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0.1%만이 밝혀졌을 뿐 여전히 파악되고 있지 않은 미지의 흙속 미생물의 세계가 어쩌면 지상의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게 하는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을지 모른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농금원, 농식품산업 피투자경영체 대상 회계·법률 교육 실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18일 서울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25년 농식품경영체 역량 향상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식품모태펀드에서 투자를 받은 초기 농식품경영체들이 겪을 수 있는 회계 관리의 어려움 극복과 법률적 이해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경영 관리 역량을 확보하여 경영체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규로 기획됐다. 교육 주요 내용으로는 농식품경영체가 실무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법률 및 회계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실시했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경영체가 유의해야할 준법 케이스, △회계 사례 등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또 두 번째 세션에서는 △’26년 지원사업 등 사업계획 설명, △농식품경영체 ‘미스터아빠’의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초기 경영체에게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했다. 서해동 농금원 원장은 “이번에 진행된 경영체 역량 향상 교육을 통해 초기 경영체의 회계 및 법률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농금원은 투자와 지원을 통해 피투자경영체의 지속가능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