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1만8000여 곳,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세계 7위의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우리나라지만 지난해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9곳이나 더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댐 보유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기존의 댐을 제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댐이 제거되어 강이 복원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댐 제거 과정을 보도해 온 사진기자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실렸는데, 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거대한 댐을 제거하고 나니 벌어지는 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제거-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 양쪽에 있는 클래머스 강의 수력 발전 댐 4개를 철거하는 프로젝트-의 완공을 엄청난 업적으로 기념하는 일은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과 강 보호운동의 정치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2022년에 승인되고, 작년 10월에 완료되어 환경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완료되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치 있는 환경 목표를 위한 헌신적이고 끈기 있는 운동은 때로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부족 지도자, 상업적인 어
트럼프의 관세는 자유무역에 상처를 입힐 것이지만 그 타격은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오늘 자(4월 7일 인터넷판)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마크 랜들러 기자가 런던에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자칭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했지만, 자유무역은 많은 국가에 큰 혜택을 주었기 때문에 세계는 아마도 가장 큰 손 없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갈 거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는 미국을 세계 경제에서 철수시키는 것으로 영국이 유럽 전체 무역 블록에서 철수하는 것과 비슷한 해방 행위로 보았다. 실제로 많은 경제학자는 지금 상황에서 더 중요한 건 자유무역의 증가라는 현실은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이 아니며, 자유무역이 주는 혜택이 너무 강력해서 나머지 세계가 중심 플레이어가 없어도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또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모든 무역 자유화의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동에서 표현된 불만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유무역 장벽은 계속 무너지며 진화하고 있다. 코넬 대학교 무역 정책 교수인 에스와르 S. 프라사드는 "세계가 가는 방향인 무
지구 표면으로부터 250마일(약 460km) 상공에서 돌고 있는 여러 위성의 별자리에서 얻은 영상 자료를 토대로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도약적으로 늘어난 태양열과 풍력 발전시설을 지도에 표시한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글로벌 환경 단체 「The Nature Conservancy」, 미국 의 지구 이미징 회사인 「Planet」, 그리고 「마이크로소프 트의 AI for Good Lab」 등 3개 회사의 협업체인 「Global Renewables Watch」 는 최근 전 세계의 모든 육상 풍력과 모든 대규모 태양광 농장을 담은 "살아있는 청정에너지 동 영상 아틀라스"를 만들어 뉴욕 타임스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 지구 청정에너지 아틀라스 '청정에너지 동영상 아틀라스'는 구글의 「Global Renewables Watch」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이 영상을 보면 미국은 8년 전, 태양열 바람이 분 2017년 이후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이 거의 3배가 늘어났고, 중국은 2024년 현재, 전 세계의 총 풍력 터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2만 개를 건설했으며 150만 에이커의 공익사 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이밖에 튀르키예와 같은 신흥경제국도
지난 일요일, 벚꽃이 활짝 핀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쌀 농사를 짓는 4천 여 명의 농부들이 정부 규제에 분노한다면서 시위를 벌였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밀짚모자와 선캡을 쓰고 "쌀은 생명이다"와 "우리는 쌀을 만들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참여했다. 그들 중 30명은 고층 빌딩이 늘어선 거리에서 트랙터를 몰기도 했다. 지난해 20만 톤 이상의 쌀 부족에 시달렸던 일본은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슈퍼마켓에서 쇼핑객이 살 수 있는 쌀의 양을 제한했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비상용 쌀 비축량을 사용했다. 이처럼 쌀 부족에 대처하는 상황인데도 일본 정부는 농부들에게 쌀 재배량을 제한하도록 돈을 지급해 왔다. 반세기 이상 시행된 이 정책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공공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 쌀 부족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했다. 2023년 기록적인 여름 더위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했고, 관광 수요 급증으로 인한 쌀 소비가 늘어난 것도 쌀 부족의 원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근본 원인이 수십 년 된 정책에 있다고 말한다. 이 정책은 쌀 경작지를 줄이는 것으로 일본은 1970년대부터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 보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 대통령 탄핵의 소용돌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과 국가 간 통상무역 갈등, 미 중 패권경쟁, 미국의 핵심 기술 수출 봉쇄에 대응한 첨단 반도체와 통신장비·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이룩한 중국의 굴기, 거기에 내가 전철역에서 집까지 주로 이용하는 마을버스가 중국에서 수입했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뭔가에 쫓기는 듯이 불안하다. 그렇다고 내가 그런 분야에 종사해 온 전문가는 아니다. 그저 글 나부랭이나 쓰는 일개 서생에 불과하다. 당신이나 잘 챙기셔, 뭔 걱정? 이라고 반문하면 할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세상이 어수선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이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인지라, 내 방 책꽂이에서 50년간 먼지를 뒤집어쓰 고 있는 책 한 권에 나도 모 르게 눈길이 갔다. “혹시 저 책에 길이 있을지 몰라” 중얼거리며 꺼낸 책은 Hans J. Morgenthau(한스 모겐소)의 『Politics Among Nations(국가 간의 정치』. 1948년에 첫판이 나왔는데 대학 시절에 산 복제본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두에 “정치는 근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해타산을 추구하는, 영원불변한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
[제1단계] 해외 제조 미국에서 구매되는 신발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미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신발은 거의 모두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며 최근 신발 수입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수 년에 걸쳐 신발 제조는 생산비용이 낮은 중국, 베트남, 인 도네시아 등 점차 다른 나라로 옮겨갔다. 미국에서 중국은 여전히 주요 공급원으로 모든 신발 수입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경제 복잡성 관측소」에 따르면 2023년에 미국이 수입 한 국가별 신발 수입량은 중국이 59%, 베트남이 23% 인 도네시아 공화국 6%, 기타 11%를 차지하고 있다. 반올림 한 수치라 총합이 100%가 되지 않는다. 생산 과정은 노동 자들이 운동화를 조립하는 중국 공장에서 시작된다. 최 종 생산 비용은 재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켤레당 평균 14달러이며, 14달러에는 노동력과 공장 간접 비, 제조업체의 이윤이 포함된다. [2단계] 수출 준비 미국으로 발송된 거의 모든 상품에 관세가 부과되었다. 완제품을 수출할 준비를 하기 위해 신발 생산자는 다양 한 제품과 범주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한 미국 국제무역 위원회가 운영하는 「조화 관세율표(Harmonized Tariff Sche
유럽에서 우파 열풍이 다시 확인됐다. 지난 수년간의 경제 침체, 이민 억제 압력을 받아온 독일 총선에서 중도 보수의 기독교민주연합-기독교사회연합 (CDU-CSU)이 1당,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이 2차 대전 뒤 처음으로 연방의회 2당이 되었다. 좌파는 고전했다. 그렇다면 유럽의 좌파는 왜 길을 잃게 된 것일까? 물론 우 파의 승리도 영원할 수 없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스 피 케티(Thomas Piketty)와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 와의 최근 대화를 소개함으로써 좌우 이념 갈등의 해소책 을 찾아보고자 한다. 토마스 피케티는 사회주의자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학자 중 한 사람이다. 수십 년간 사회를 좀먹는 불평등을 연구했다. 지난해 5월, 그는 저명한 정치 철학자인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와 파리 경제 대학에서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좌파의 미래를 강연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 세계적으로 흡인력을 얻고 있는 다른 보수 정치인들의 민족주의에 맞서기 위해 진보주의자들이 해야 할 일을 놓 고 논쟁을 벌여 왔다. 아래는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11월에 게재한 이들의 대화록을 초록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잘 사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인생은 출생(birth)과 죽음(dead) 사이에 있는 선택(choice)이라고 했다. 한순간이라도 선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세상은 대통령 탄핵 재판에서부터 내 신상에 관한 걱정까지 온통 선택지로 뒤덮어 놓고 있다. 누구를 선택하든, 어떤 길을 가든, 우리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가끔 아주 훌륭하게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가 반드시 성공의 반대가 아니며, 또한 성공의 한 부분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는 ‘두 개의 길이 숲속에 나뉘어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거의 가지 않은 길을 택했다. 이는 큰 차이를 만들었노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탄핵정국 이전과 이후의 선택권을 가진 우리는 그 권리를 가짐으로써 진정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선택’과 관련해 좋은 책이 나와 권두에 소개함으로써 선택의 중요한 의미를 새삼 되새기고 자 한다. ‘선택의 시대’를 쓴 저자 소피아 로젠펠트(Sophia Rosenfeld, 1966~,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역사학과
인조고기의 건강 유해성 논쟁이 문화 전쟁처럼 거세다. 지난해 말 영국 남부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 연구팀이 인조고기 를 먹는 채식주의자는 우울증 위험이 42%나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영국 BBC는 인조고기를 포함해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인조고기 제조 업체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를 간추려 소개하고 동물 사육 고기의 대안으로써의 세계적인 인조고기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자 한다. ◇인조고기 또한 고도의 가공식품, 그런데 건강한 식품일 수 있을까? 육류 산업의 표적이 된 후, 문화 전쟁에 휩쓸리며 매출이 급락한 후, 식물 기반의 인조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두 회 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조고기 유해성 논란이 식지 않은 지금 고도의 가공식품이 건강하고 맛이 좋다고 홍 보하기에 딱 좋은 시점은 아니지만 식물성 고기 생산업 체인 두 회사는 애써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의 하나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 는 자사의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를 동시에 잡는 비결이 흙을 살리는 재생농업에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관행농업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0년간 천연 숙성 퇴비 대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업이 정착되면서, 작물이 흡수해 버린 농경지의 미네랄은 이미 고갈된 상태다. 동시에 작물이 흡수하고 흙 속에 잔류한 화학비료 성분과 농약으로 인해 흙의 산성화가 진행돼 흙 속의 유용한 미생물이 사멸됨으로써 이들과 공생하며 자라는 작물은 고유한 맛이나 영양가가 사라져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농경지가 땅심을 잃어가면서 대부분 관행농업에 의존하여 생산되는 우리나라 쌀은 그 맛이 현저하게 예전만 못해졌다. 구수한 쌀밥의 향은 고사하고 입에 넣어 씹어보면 아무런 맛이 없어 심하게 표현하면 모래알을 씹는 듯하다. 오죽하면 인테리어업자들마저 “인테리어보다 밥맛에 투자하라”고 하겠는가. 밥맛이 없으니 쌀 소비가 줄어들고, 줄어든 만큼 다른 곡물을 수입해야 함은 당연하다. 수입 곡물이 늘어나는 이유는 소비자가 쌀을 소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한 마디로 쌀로 지은 밥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쌀소비를 늘리려면 지속 가능한 재생농업을 통해 흙부터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2020년까지 과학자들은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방울을 통해 퍼지고, 이러한 물방울의 사정(射程)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침을 하면 그러한 물방울이 빠르게 땅으로 떨어지고-마치 "젖은 건포도"와 같다. 1990년대 보건 검역관이 결핵에 관해 말하면서 사용하는 생생하면서도 역겨운 용어로 표현한 말이다. 그래서 당시 세계보건기구가 제공한 권고사항은 “다른 사람들과, 특히 기침하거나 재채기, 발열이 있는 사람과는 최소한 1미터(3피트) 떨어져 있도록 하라”는 거였다. 실제로 2020년 초, 과학자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코로나-19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통해 퍼진다는 사실을 공중 보건 기관에 설득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어째서 그들은 설득에 실패했을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승리했을까? 라는 질문을 주제로 삼은 책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과학 컬럼리스트 칼 짐머(Carl Zimmer)가 쓴 'Air-Borne'이 그것이다. 저자는 대기(大氣)생물학을 자세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면서 우리의 폐를 채우는 공기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Air-borne'는 과학계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는 총구에서
사람들은 대개 산토끼와 집토끼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고 산토끼가 우리나라의 고유종이라는 사실도 잘 모른다. 산토끼는 학명이 래푸스 코레아나(Lepus coreana)로 한반도에서만 산다. 흔히 알고 있는 흰토끼는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종이다. 집토끼는 굴을 파지만 산토끼는 굴을 파지 않는다. 바위틈이나 숲에서 산다. 최근 들어 서식지가 파괴되고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몰려 산토끼를 만나기 어렵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토끼몰이를 할 정도로 흔했다. 달리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서 허공을 붕붕 날아다니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산토끼가 언제 어떻게 영국으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산토끼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그곳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펜데믹으로 도시가 봉쇄됐을 때 시골집에 머물던 한 작가가 우연히 산토끼 새끼를 기르면서 인생관이 바뀌었다. 가축을 길러본 사람은 알지만 우리는 동물로부터 인생살이를 배울 때가 많다. 오죽하면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속담도 있잖은가. 생태적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 주는 “산토끼 기르기”란 책을 소개한다. 이 책 저자인 영국출신의 작가. 클로이 달튼(Chloe Dalton)이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에 산토끼를 기르며 자신의
풍력 발전소는 "분명히" 고래를 죽인다. 아직 그렇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오래전에 그런 말을 꺼냈던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풍력 터빈이 나라를 "쓰레기"로 만드는 "밭의 쓰레기"와 같다면서 자신이 취임하면 ‘풍차’ 건설은 중단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저렴한 전기 형태 중 하나인 풍력 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그의 말은 아마도 바이든 행정부가 11개의 상업적 규모를 가진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을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 있을 것이다. 더구나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얼마 앞두고 미국 해안 대부분에서 석유 시추를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면서 연방 정부가 청정에너지에 돈을 쓰는 일은 "돈을 창밖으로 내 던지는 격"이라고 공격했다. 전 세계에 16개 코스를 가진 골프 재벌인 트럼프 당선자는 개인적으로 12년 전, 스코틀랜드 북동부 해안 애버딘에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코스’에서 3.5㎞ 떨어진 해상에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정부가 11기의 터빈을 갖춘 풍력 발전단지 건설 계획을 승인하자 골프장 경관을 망칠 것이라며 강하게
여행을 통해 음식을 경험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 어느 도시 어디를 가도 우리는 이제 실시간으로 이주와 인터넷 연결로 형성된 새로운 음식문화가 발전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미 특정 목적지로 여행하여 "진정한" 현지 요리를 통해 문화적 명성을 추구하는 오래된 모델은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으며, 스트리밍 음식 다큐멘터리, 모든 숨겨진 보석을 드러내는 알고리즘 기반의 Instagram 추천, 저가 항공편과 Airbnb를 통한 여행의 민주화로 인해 약화 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푸드 투어리즘(food tourism)은 스스로 성공의 희생양이 되었다. 더 이상 Ladurée의 마카롱을 사기 위해 파리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미국 주요 도시의 매장에서 찾을 수 있거나 상징적인 레스토랑 요리와 지역 특산품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인 Goldbelly를 통해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의 츠키지 시장(도쿄도 주오구에 위치한 수산물 도매시장, 1935년 개장)의 경험도 글로벌화되었다. 뉴욕의 Masa와 로스앤젤레스의 Sushi Zo의 셰프들은 츠키지 시장에서 경매되는 동일한 생선이 매일 레스토랑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뒷골목의 숨
중국의 신생기업 딥시크(DeepSeek)가 출시한 비교적 저렴한 새로운 인공지능 엔진의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AI 이야기가 복잡해지면서 세계 시장과 학계는 이 기술의 궁극적인 경제적 가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그리고 민간 스타트업인 오픈AI를 포함하여 AI 열풍에 휩쓸린 유명 기업들을 재평가하고 있다. 당장 떠오르는 의문은 미국에서 AI를 개발하는 주요 접근 방식-칩과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서 얻는 결과를 훨씬 더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면 인공지능 회사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기업의 실제 가치, 궁극적으로 AI의 광범위한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아세모글루(Daron Acemoglu, 1967~ MIT의 최고 교수직인 엘리자베스와 제임스 킬리언 인스티튜트의 경제학 교수)는 "업계에 과장된 광고가 많다"라면서 "AI 회사가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지만, 많은 재정 및 경제 계산이 '때로는 과장된 미래에 대한 단순한 예측'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전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