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고갔다는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2일 파리 기자회견에서 탈당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현재) 모르는 사안들이 많아 상황을 좀 파악할 것”이라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파리로)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인데 (도망갔다고) 저를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오늘 귀국했다”며 조기 귀국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송 전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한때 혼잡을 이뤘다. 지지자는 “선당후사 송영길, 믿는다 송영길”을 외쳤고 보수단체는 “송영길 구속하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