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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수원에서 벌어졌던 '한국전쟁'의 흔적 새겨 본다

수원 구 부국원서, ‘한국전쟁:기억의 파편’전시회 개최
오늘(24일)부터 6월30일까지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인 수원에서 벌어졌던 한국 전쟁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 구 부국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전쟁: 기억의 파편’ 홍보물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휴전 70주년과 수원시정연구원(수원학연구센터)의 수원학 구술총서 ③ 「한국전쟁: 그 기억의 파편을 모으다」 발간을 기념해 오늘(2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전시회 ‘한국전쟁: 기억의 파편’ 전시전에 들어 갔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은 한국전쟁 동안 북한·중공군과 남한·유엔군이 4차례나 번갈아 가며 점령과 탈환을 한 치열한 격전지였다"고 강조했다.

 

전쟁 초기에는 한강 방어를 위한 남한·유엔 연합군 지휘 본부가 있었고 전쟁 중에는 수원비행장이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는 것.

 

▲ 한국전쟁이후 훼손된 수원화성 모습 <수원시 제공>

 

따라서 수많은 전투와 폭격으로 수원화성을 비롯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됐고, 수원 사람들도 집을 떠나 피란을 가거나 목숨을 잃었다.

 

전쟁 후 수원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리고 수원에는 많은 피란민과 전쟁고아가 넘쳐났다. 아직도 화성 성벽에는 수많은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전쟁의 흔적과 함께 수원 사람의 상처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수원과 수원 비행장을 중심으로 긴박했던 전쟁 과정을 재구성한 영상이 상영된다. 또 전쟁 피해자와 당시 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수원 사람들의 전쟁 기억을 영상·음성·사진으로 볼 수 있다.

 

수원시 김병수 문화예술과장은 “한국전쟁을 바라 보는 시선은 다양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온전한 수원 사람들의 시선으로 한국전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라며 “전쟁으로 인한 수원 시민의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고, 전쟁을 넘어 평화로 가기 위한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 수원 구 부국원 전경 <수원시 제공> 

 

수원 구 부국원은 팔달구 향교로 130에 위치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23년 건립된 부국원 건물은 종묘·농기구 회사였던 일본회사인 ㈜부국원의 본사였다.

 

한국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1952~1956년), 수원교육청(1950년대 말~1963년),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1970년대) 등으로 활용됐던 100년이 넘은 역사가 서려 있는 건물이다.

 

1981년부터 ‘박내과 의원’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오다 개발로 인해 지난 2015년 인해 철거 위기에 처했지만 수원시가 발빠르게 대처, 이를 매입해 복원시켜 자칫 사라질뻔 했던 소중한 근대문화 유산이 살아나 시민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구 부국원 건물은 2015년 국민문화유산신탁의 시민이 뽑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 12선에 선정되고, 2017년 10월에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98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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