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은 성탄절을 맞아 구경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화려한 빛 조형물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어이지고 있는 가운데 중간 중간에는 안내요원들이 배치되어 "멈추지 말고 지나가십시오"라며 인파 통제를 하고 있었다.
가족과 연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광장을 가득 광화문 광장은 설치된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 기마상 앞에서는 젊은 부부가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서울시 대표 관광 문화행사인 '서울 빛초롱'은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겨울 청계 광장 일대에서 매번 새로운 주제로 조형물을 전시해왔으나 올해는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구역별 주제를 가진 빛 조형물이 전시되고 있는데, 1구역은 “용기의 바다”를 주제로 LED 바다 위 거북선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2구역은 계묘년 맞이 대형 토끼 등 세종대왕의 혼상이 전시되고 있다.
이 외에도 3구역 '겨울빛의 숲'에서는 힐링을 위한 따뜻한 LED 숲 연출이, 4구역 'My Soul Seoul'에서는 서울로의 여행을 상징하는 활주로가 연출되어 전시되고 있다.
행사기간 중에는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미디어 아트쇼와 각종 빛 조형물, 미디어 파사드 등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새해를 맞이하는 31일(토)에는 운영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여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