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서울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9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이 열렸다.
앞서 지난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청장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17곳을, 더불어민주당이 8곳을 차지했다. 서초 1곳만 당선됐던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4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민이 바라는 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거기에 맞춰 시정도 해야 되고 구정도 해야 한다”며 “낮고 또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서울시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병필패라는 말이 있다. 교만한 병사는 반드시 진다는 뜻”이라며 “4년도 금방 지나갈 텐데 오늘은 이런 차원에서 ‘교병필패’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원내대표는 “어제 별세한 송해 선생님이 1988년부터 지금까지 전국노래자랑을 잘 이끌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서민의 애환을 잘 담아냈고 프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서민의 애환을 잘 담는 정당 그리고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프로들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