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가 4일 “우리는 가짜 보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진영을 초월해 이재명 후보를 도와 역선택 하기로 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을 구형한 윤석열이 보수의 대권 후보가 웬 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번 지지선언에는 보수진영 애국 7개 단체의 대구, 경북, 서울, 광주 등 지역 대표 등이 동참했다.
구체적으로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김동열 회장, ‘고대 지방자치법연구회’ 한덕희 수석부회장과 ‘민족중흥회’ 박창석 경북회장, ‘청아토바이오’ 최우창 대표, 박동욱 국장, 영화감독 유동국씨 등이다.
이들은 윤 후보와 탄핵에 앞장서거나 동조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소위 '탄핵 역적 62명'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표하면서, 최근까지도 대구, 경북, 서울, 광주 등에서 박근혜 탄핵 반대와 무효를 주장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지지선언에서 “이 후보가 배지 한번 달아보지 못한 후보가 180명 거대 여당 후보들과 경쟁해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우리는 눈물 밥을 먹어 본 사람이 어려운 서민들의 심정을 알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16년간 우파 활동을 함께한 30여 개 시민단체 핵심 동지들과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이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당사 5층으로 이동해 민주당 입당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