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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코로나 확진자 왜 안 줄어드나

의심자 발견 시스템’ 점검 필요 목소리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4백명대를 일주일째 유지하고 있다. 지금 확진자 추세를 살펴보면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확진자 수가 오르락내리락 함을 알 수 있다. 그간 확진자 수가 적어지면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하자 다시 증가했고 재차 조치를 강화했다. 당국도 이를 염려해서 12일 거리두기 완화를 선뜻 취하지 못하고 완화 조치를 연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발생초기부터 코로나 의심자 발견 즉시, 신속 진단-격리 치료 면에서 탁월한 방역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의심자를 발견하는 체계에서는 허술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다중시설에 출입할 때는 체온계를 대거나 열화상 체온계로 다소 먼 거리에서 체온을 측정하여 기준치 이상자는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 체온계를 취급하는 의료기 업계에서는 이 체온계가 의심자를 잘 가려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인체의 체온을 정확히 잴 수 있는 의료용 체온계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두세 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물의 온도를 측정하는 공업용 온도계는 인체에 비해 고정된 물체이기 때문에 제작이 쉽고 허가도 비교적 간단하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식약처가 허가한 비접촉 체온계는 없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한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코로나가 발생하자 자체 연구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식약처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식약처 체온계는 일반 온도 측정계보다 가격이 대체로 비싸다. 다중시설자들은 당국의 특별한 기준이 없는 가운데 시일도 촉박해 가격이 싼 일반 온도계를 대량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유행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지 몰랐고 2차, 3차 유행으로 이어지자 일반적인 온도계라도 의심자를 걸러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효과는 분명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는 있다. 방역당국은 작년에 불량 체온 측정 단속을 한 번 정도밖에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 큰 불은 잡은 이상, 의심자들이 체온 측정을 통과해 다중시설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일은 최대한 막아야 하는 단계에 온 것 같다. 그렇지 않을 경우 확진수 숫자가 크게 줄지 않은 가운데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확진자 증감이 반복되는 현상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체온계를 다중시설에 설치하여 의심자 필터링의 질을 높이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식약처 체온계는 가격 면에서 일반 온도계보다 비싸기 때문에 보급이 잘 안 되고 있으므로 정부가 일부 다중시설에 대해선 보조금 지원을 검토해볼 수 있다. 아울러 식약처의 허가를 득하지 않은 제품을 방역 장비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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