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2021년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5.2%p 상승한 23.4%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격차는 오차범위(±1.9%p) 밖 5.0%p로 벌렸다.
이 지사는 대부분 계층에서 오른 가운데, PK와 호남, 인천·경기, 20대와 70대 이상, 60대, 5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무직, 노동직, 가정주부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5%p 하락한 18.4%로 4개월 만에 하락하며 순위도 한 단계 내린 2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내린 가운데, 인천·경기와 PK, 서울, TK, 30대와 70대 이상, 40대, 50대, 중도층과 보수층,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노동직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3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전월 대비 4.6%p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 이 대표 지지율은 9개월 연속 내림세로 1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이 대표는 호남과 인천·경기, PK, 충청권, 60대와 70대 이상, 40대, 2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사무직, 학생에서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3%로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2%로 5위, 나경원 전 의원은 4.6%로 6위를 차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박주민 민주당 의원 2.2%, 유승민 전 의원 2.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2.0%, 원희룡 제주도지사 1.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0.9%였고, '없음'은 6.2%, '모름/무응답'은 2.8%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주민·임종석·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조사에서 4.7%p 오른 49.7%였고,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나경원·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4.6%p 내린 40.4%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0.6%p에서 9.3%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5만7,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29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