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학력 조건일지라도 성별 자체가 임금 격차의 변수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알바콜과 함께 고용노동부 ‘임금 직무 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대졸 이상 여성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4,136만원으로 ▲대졸 이상 남성 근로자 평균 6,128만원의 67.4% 수준에 그쳤다.
같은 학력이지만, 성별에 따라 많게는 2,000만원 차이가 난 것.
이어 ▲전문대졸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3,124만원 ▲고졸 이하 여성 근로자는 2,676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학력의 ▲전문대졸 남성 근로자 4,359만원 ▲고졸 이하 남성 근로자 3,628만원보다 각각 1,235만원, 952만원 적은 것이다.
연령대별로도 임금 차이가 상당했다.
▲25~29세 근로자의 경우 남녀간 임금 격차가 113만원으로, 남성이 조금 많았고, ▲30~34만세는 424만원 ▲35~39세에서는 975만원으로 점점 늘어나 ▲40~44세에서는 1,846만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다음으로 ▲45~49세에서는 격차가 2,675만원 ▲50~54세 2,843만원으로 더 벌어지며 격차가 절정에 달했다.
이외 ▲55~59세는 2,387만원 ▲60세 이후 1,221만원으로 임금 격차가 줄었다.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임금이 높은 경우는 ▲20~24세(73만원 차이) 밖에 없었다.
특히, 신입 시점에서 초봉은 같았지만, 연봉 4,000만원 선을 여성 근로자의 경우 ▲35~39세에 달성하는 것에 비해 남성 근로자는 ▲30~34세에 달성, 여성보다 최대 5년 빨리 도달했다.
한편, 여성 근로자의 경우 ▲35~39세에 평균 임금 3,967만원을 기록하며 ▲60세(2,524만원)까지 임금 감소가 빨랐다.
반면, 남성 근로자는 임금 감소 역시 빨랐다. ▲45~49세에 평균 6,051만원으로 최대치를 달성한 후 ▲50대에는 5,000만원 선에 머물렀고 ▲60세 이후에는 평균 3,745만원으로 임금 감소의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