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우리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29.3%, 대체로 잘함 25.9%)는 응답이 55.2%, '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함 22.5%, 대체로 잘못함 19.2%)는 응답이 41.6%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2%였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평가는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함' 89.2% vs. '잘못함' 9.8%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잘함’ 18.6%, ‘잘못함’ 76.2%로 나타났다. 보수 응답층에서는 61.8%가 '잘못함'이라고 평가했지만, 진보 응답층에서는 77.3%가 '잘함'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긍정 79.3% vs 부정 18.1%)와 서울(56.2% vs 43.1%)과 경기·인천(55.7% vs 39.6%), 부산·울산·경남(54.1% vs 43.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69.1% vs 29.3%), 50대(59.7% vs 38.0%), 40대(56.3% vs 42.9%)였고,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7.3% vs 21.6%), 지지정당별로 민주당(89.2% vs 9.8%) 지지층에서 높았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 43.1% vs 부정 54.7%), 보수층(35.0% vs 61.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8.6% vs 76.2%), 무당층(30.4% vs 59.5%)에서 높았다.
대전·세종·충청(긍정 49.9% vs 부정 46.7%), 60대 이상(48.4% vs 45.5%)과 20대(46.9%, vs 49.3%), 중도층(49.9% vs 48.6%)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4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