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했다.
한국당 김태흠, 윤영석, 이장우, 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흰색 셔츠 차림으로 삭발에 임했고,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합창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삭발식에서 “한국당의 삭발식은 폭주하는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박대출 의원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스스로 삭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