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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재명부터 박승원까지...뜨거웠던 경기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및 수원·고양·성남·용인·의정부·시흥·광명·양주시장을 중심으로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6·13 지방선거는 한마디로 ‘민주당의 역대급 압승’으로 표현할 수 있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곳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 등 다른 이슈에 묻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외인 곳이 있었는데, 각종 네거티브로 ‘핫’했던 경기도지사 선거다. 이에 파상공세를 뚫고 16년 만에 경기도를 탈환한 이재명 당선인을 중심으로, 경기도 주요 지역들의 새 일꾼들을 살펴봤다. 

 

※ 해당 기사는 M이코노미 매거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네거티브 정면 돌파’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

 

여배우 스캔들, 과거 가족사 등 각종 네거티브에 ‘팩트체크’로 맞서며 정면 돌파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국 경기도지사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56.4% 득표율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5.5%)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4.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본격적으로 TV토론이 시작되면서 후보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방이 시작됐다. 특히 이재명 당선인이 전방위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받으면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책이슈가 실종됐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이 당선인이 경기도지사를 거머쥐면서 민주당은 1998년 임창열 지사 당선이후 16년 만에 경기도를 탈환하게 됐다. 당선을 확정지은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마지막 유세에서 ‘외롭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우리 국민들과 경기도민들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며 “우리 도민들과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이름을 쓴 지 천년이 되는 해다. 새로운 천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정부가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 삶의 질 높은 경기도를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촛불을 든 우리 국민들이 원했던 대로 공정한 나라, 공평한 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경기도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 가지 많은 논란도 있지만 우리 경기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잊지 않겠다. 도민들의 뜻을 존중해서 머슴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민선 5·6기 성남시장을 역임했고 제19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 지역화폐 유통으로 골목경제 활성화, 통일경제특구 추진, 도민청원제와 도민발안제 도입운영,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제시했다.


사생활·가족사 등 야권의 파상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승리를 쟁취한 이 당선인은 이로써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 및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과 함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 하게 됐다.

 

 

‘노무현 비서관 출신’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

 

경기도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역시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연천군과 가평군을 제외한 29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파란깃발을 꼽는데 성공했다. 도내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시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수원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염 당선인(57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67.0% 득표율로, 정미경 자유한국당 후보(26.8%), 강경식 바른미래당 후보(6.2%)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염 당선인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 일자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민선5·6기 수원시장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수원특례시 실현, 드론 및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MICE 산업 거점도시 육성, 수원화성군공항 이전부지에 수원형 실리콘밸리 조성, 수원형 복지주택 200호 확충 및 제공, 신수원선 건설 및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염 당선인은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노사모 첫 일꾼’ 이재준, 고양시장 당선

 

경기도 고양시는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양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57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58.5% 득표율로, 이동환 자유한국당 후보(27.3%), 박수택 정의당 후보(8.4%), 김필례 바른미래당 후보(5.9%)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대 경제학과를 나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경기북서권 공동본부장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으로 경기북부 평화경제특별시 도약,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카드) ‘고양페이’ 도입, 아시안 하이웨이(고양~서울 지하도로)구축, 민관협치체계 확립 및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필리버스터 스타’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

 

경기도 성남시는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은 당선인(54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57.6% 득표율로, 박정오 자유한국당 후보(31.2%), 장영하 바른미래당 후보(9.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은 당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권역별 전략산업육성과 기업 유치 및 기반시설 조성, 지역화폐 1,000억원 조성, 이주단지 도입방식으로 재개발·도시재생·리모델링 사업 추진, 아동 병원비 연 100만원 초과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청년지원센터 건립 및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은 당선인은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재직 시절 테러방지법 통과를 반대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10시간 이상 이어가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4성 장군출신’ 백군기, 용인시장 당선

 

경기도 용인시는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용인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백 당선인(67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53.7% 득표율로, 정찬민 자유한국당 후보(41.2%), 김상국 바른미래당 후보(4.3%)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백 당선인은 육군사관학교(제29기)를 졸업하고 특수전 사령관을 거쳐 제3야전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국민주권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동서남북 도시철도망 구축, 교육예산 일반회계 5% 확보 (매년 1,000억원 투자), 용인플랫폼시티건설 (GTX역세권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100만 대도시 위상강화 추진 (특례법 제정 등),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설치, 광교산 개발중지 선언 등을 제시했다.

 

 

‘3선 성공’ 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

 

경기도 의정부시는 안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의정부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안 당선인(62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65.4% 득표율로, 김동근 자유한국당 후보(29.8%), 천강정 바른미래당 후보(4.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안 당선인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신흥대학(현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21년을 재직했으며 민선5·6기 의정부시장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복합문화 융합단지와 CRC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 지하철 7호선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추진, 을지대학교 및 대학병원 조기완공, 경기북부 스타트업(창업) 허브조성,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로써 안 당선인은 의정부 최초로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최연소 단체장’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

 

경기도 시흥시는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흥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임 당선인(43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72.5% 득표율로, 곽영달 자유한국당 후보(27.5%)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임 당선인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고 (故)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시흥갑 선거대책본부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권역별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설립, 친환경 혁신테크노밸리 조성, 대중교통TF·대중교통과 추가신설, 노후화된 산업단지 현대화, 시장직속 종합민원상담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임 당선인은 1974년생으로 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준비된’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

 

경기도 광명시는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광명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당선인(53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67.4% 득표율로, 이효선 자유한국당 후보(22.3%)와 김기남 바른미래당 후보(10.3%)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거쳐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2만평 부지 문제해결, 광명시 맞춤형 중장기 도시재생 및 활성화 계획수립,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운동장·체육시설·문화관람장 시설조성, 노약자·장애인 등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년간 광명지역에서 시민운동가, 시장 비서실장, 시의원, 도의원을 해 온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한 바 있다.

 

 

‘소통행정’ 이성호, 양주시장 당선

 

경기도 양주시는 이성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양주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60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71.9% 득표율로, 이흥규 자유한국당 후보(28.1%)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당선인은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선6기 양주시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도봉산~옥정구간 전철 7호선 연장,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 지역화폐 발행(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옥정신도시 개발, 시민참여형 미세먼지대책 본부구성, 출산장려금 확대 및 출산축하용품 지급 등을 제시했다.

 

MeCONOMY magazine Jul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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