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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희망농구 올스타] 프로선수와 연예인들의 따뜻한 한판승부(종합)

한기범희망나눔, 5월13일 자선경기 성황리 개최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2018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가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주최로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시작 한참 전부터 북적인 경기장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은 경기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심장병 어린이 응원하러 왔어요.” 프로선수와 연예인들의 따뜻한 나눔의 현장을 취재했다. 

 

13번째 자선경기, 한기범 “심장병 겪어봐서 아픔 잘 알아...더 열심히 뛰겠다”

 

한기범희망나눔(이하, 희망나눔)은 좋은 실력이나 창의력을 가지고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청소년들과 다문화가정아이들, 심장병 환우들의 후원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주면서 지난 20여 년간 농구선수로 받아온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다는 것이 희망나눔 한기범 회장의 설명이다.

 

희망나눔 설립과 동시에 시작한 자선농구경기는 1년에 두 번 치러지는 행사다. 연예인과 프로농구선수 등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행사를 통해 거둬들인 자선경기 수익금은 어린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와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한기범 회장은 이날 행사현장에서 M이코노미뉴스와 만나 “13번째 자선 농구경기를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르판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심장병을 앓았던 한 회장은 “제가 심장병을 겪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심장병 환자들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더 많은 지원을 해주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관련)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며 “많이들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같은 자리에서 만난 희망나눔 이한범 이사장은 심장병 환우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힘을 북돋아줬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있다”며 “(심장병 어린이들은) 그 보답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인)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도와주시면 힘들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 같이 동참하셔서 환우어린이들과 다문화가족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랑팀과 희망팀의 따뜻한 한판승부’...서지석, 정진운, 강병현 등 각계 스타들 대거참석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번 ‘2018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에서는 연예인 선수(권성민, 박광재, 배기성, 서지석, 지노, 나윤권, 박재민, 백종원, 정진운)들과 프로농구선수(강병현, 김시래, 박지훈, 송창무, 양홍석, 한호빈, 강상재, 김낙현, 김민수, 김준성, 이우정, 이현석, 최원혁)들이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멋진 경기를 펼쳤고, 축하공연에는 리브하이·옆집오빠 등이 나서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멋진 경기로 관중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 연예인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심장병 환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 서지석은 “2018 심장병 어린이 돕기 희망농구 올스타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또 한편으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심장병 환우 분들 하루 빨리 밝은 모습으로, 좋은 날씨에 밖에서 뛰어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대 출신 엘리트 배우 박재민은 “매년 한기범 선생님과 함께 희망농구올스타 참여하고 있다”며 “조금 몸이 불편하신 분들 오늘 하루만큼은 재밌게 놀다 가시고 희망을 잃지 말고 농구를 통해 재밌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농구선수 출신배우 박광재는 “매년 한기범 선배님 초대로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항상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 때 기량만큼 오늘도 좋은 기량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우 권성민은 “한기범 감독님이 자선경기에 초대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농구를 하러 왔다”며 “조금이나마 제가 도움이 된다면 즐기다 가겠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에너지 전달하고 싶다”

 

이번 자선경기에는 가수들도 대거 참여했다. 가수 2AM 막내 정진운은 “자선경기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저희가 조금이나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풍기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늘도 열심히 즐기고 갈테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가수 나윤권은 “저희가 농구를 좋아해서 모였는데 농구를 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매년 오지만 앞으로도 계속 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수 캔의 배기성은 “매년 개최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올스타 농구대잔치에 초대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우리 연예인 친구들이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운동할테니 (심장병 어린이) 여러분들도 항상 웃음 잃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라드 그룹 ‘더 히든’의 지노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라며 “저도 밝은 에너지를 통해 여러분들이 더 힘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직 프로농구 선수로 자선경기에 참여한 안양 KCG인삼공사 강병현 선수는 “매번 좋은 기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오늘만큼은 저의 재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몸이 조금 안 좋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항상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브하이, 옆집오빠 등 축하공연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달궈진 잠실 학생체육관

 

이날은 농구경기 외에도 MC 박종민과 탤런트 김덕현, 방송인 천우정의 사회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김연선무용단과 젤리걸이 축하공연을 펼쳤고, 이어진 가수 옆집오빠의 신나는 음악이 자선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자선경기 중간 하프타임에 무대를 꾸민 걸그룹 리브하이는 깜직하고 신선한 무대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브하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선경기로 인한 수익금이) 심장병 어린이,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들에게 지원되고 있는데 저희 리브하이도 응원 하겠다”면서 “한기범 희망농구올스타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모금함을 들고 관중들에게 모금을 독려하는 러브코인(Love coin) 이벤트에는 탤런트 김명국, 노현희, 김명수, 가수 황은혜 등이 참여해 심장병 환우와 다문화 가정, 농구꿈나무 육성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1쿼터 종료 후 이벤트를 진행한 탤런트 김명수는 “오늘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 영광”이라며 “심장병 환우어린이들 꼭 힘내길 바라고 이 조그만 힘이 여러분들에게 큰 힘으로 전달됐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외에도 가수 투빅, 바리톤 박세진 등이 행사장을 찾아 재능기부를 이어갔고, 끊임없는 선물(싸인볼 등)투척 이벤트와 경품(항공권, 정수기 등)추첨으로 경기장의 달궈진 분위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희망팀의 훈훈한 승리...박가원 “어린이 여러분 힘내시고, 신랑도 파이팅”

 

자선경기에는 서울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학생 및 가족, 문화소외 지역인 농산어촌(온드림스쿨)학생, 지역아동센터 학생, 농구 꿈나무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자선경기를 펼친 연예인, 농구스타들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재능나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 내빈들도 다수 참석,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최근 인스타그램(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방송인 박가원씨가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2007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자 강병현 선수의 아내인 박가원씨는 기자와 만나 “이런 시합이 자주 열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서 심장병 어린이들이 더 희망을 가지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신랑도 오늘 다치지 말고 경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랑팀과 희망팀의 총 4쿼터(쿼터 당 12분)로 진행된 농구경기 결과는 82대 89.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던 이번 경기는 희망팀의 승리로 끝났다. 나이와 계급을 불문하고 모두가 하나였던 농구대축제, 수익금을 한국선천성 심장병환우회에 전달하는 행사를 끝으로 자선경기는 올 가을 개최를 예약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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