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외국인들 ''롤러버스터'' 뭐지?

외국인 VIP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지난 12~13일 양일간 259명의 주한 외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해할 수 없는 한국문화에 ''롤러버스터''가 1위에 선정됐다.
 
“롤러버스터”란 롤러코스터와 버스의 합성어로 롤러코스터처럼 난폭한 버스를 일컫는 말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4명(40%)의 선택을 받으며 외국인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한국 문화로 뽑혔다. “롤러버스터”의 뒤를 이어 “환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86명(33%)에게 선택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짧은 핫팬츠를 입고 다리를 드러낸 여자들”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선거 트럭 유세”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한국 관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문화로는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 문화가 91명(35%)의 선택을 받으면서 한국의 동방예의지국 이미지가 외국인들에게 여전히 인상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다양한 길거리 음식 문화가 73명(28%), 면이나 고기를 먹을 때 가위 사용 42명(16%), 재활용품 분리 문화 27명(10%), 늦은 시간에도 가능한 배달문화 26명(10%)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는 98명(38%)이 남북분단의 현실을 알 수 있는 DMZ을 선택했으며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덕분에 떠오르고 있는 강남이 56명(22%)의 떠오르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지지를 받았다. 그 외 한국의 전통을 알 수 있는 인사동이 41명(16%), 경복궁 35명(14%), N서울타워 29명(11%)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좋았던 관광지를 꼽은 이유로는 “한국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라고 답한 사람이 102명(39%)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라고 답한 사람은 80명(31%), “즐길 거리가 많아서”는 56명(22%), “트렌드를 알 수 있어서”는 21명(8%)이었다.
 
한국 재방문 의사를 묻는 조사에서는 가반수를 훌쩍 넘는 174명(67%)이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명(22%), 재방문 의사가 없다는 사람은 28명(11%)으로 기록됐다.
 
재방문 의사에 대한 이유로는 “한국의 아름다움에 반해서”라고 답한 사람이 63명(36%)으로 가장 많아 아직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가지고 있는 동양 전통의 미가 훌륭한 관광거리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한국 관광 중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원활한 통역 시스템”이라고 꼽은 사람이 161명(62%)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가이드 서비스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고 대답한 사람도 39명(15%)이나 되어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아직 많이 부족하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안겨주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의 정명진 대표는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난폭한 버스 운전 같은 경우는 반드시 고쳐져야 할 부끄러운 문화 중 하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외국인들이 한국을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좀 더 탄탄하게 구축해야 우리나라가 관광대국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개인정보 유출' 테무 13억 과징금…“얼굴·주민번호도 무단처리”
중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 ‘테무(Temu)’가 한국 소비자 몰래 개인정보를 해외로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정부로부터 13억6,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테무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 개인정보 관리체계 개선 권고 등을 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4월부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7월, 개인정보 국외 이전 관련 규정 위반으로 19억7,800만원의 과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반면 테무는 매출 관련 자료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처분이 지연됐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테무의 자료 제출이 미흡해 확인 작업이 길어졌고, 최근 입점 판매자 정보 수집 건도 함께 조사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됐다”며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은 점도 고려돼 가중처분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무는 상품 배송 등의 명목으로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여러 해외 업체에 위탁하거나 보관토록 했지만, 이용자에게 이를 고지하거나 개인정보처리방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