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데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공식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장쩡웨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함에 따라 양국 간 경제, 무역관계에 부정적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자국민에 대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용인할 것을 시사했다.
중국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시장에서 일본 도요타와 혼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와 14.9% 각각 감소했다. 마쓰다자동차도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는 등 대부분 일본 업체 판매가 줄었다.
또 중국 대형 여행사인 캉후이국제여행사는 12일부터 일본관광 예약접수를 중단했다.
한편, 27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교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일본 여야 의원 대표단 방중이 중국 측 요구로 무기한 연기됐고, 관련행사로 25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 유명가수 다니무라 신지 콘서트도 연기 되는 등 이달 29일 중.일 수교 40주년 관련 기념행사들도 속속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