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환경부는 ‘2014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결과 2014년 한 해 총 4억9,693만톤이 국내에 유통됐다고 밝혔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화학물질 취급업체의 화학물질 종류, 유통형태 등을 조사해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실시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98년 화학물질 통계조사가 실시된 이후 화학물질 유통량 최고 수치다.
연도별 유통량을 보면 지난 1998년 총 1억7,540만 톤이 유통된 이후 2002년 2억8,740만톤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6년과 2010년 각각 4억1,790만톤, 4억3,250만톤을 기록하며 4억만톤을 넘겼다. 그리고 2014년 4억9,690만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도 화학물질 제조량은 11.9%, 수입량은 27.9%, 수출량은 39.5%가 각각 증가했으며 총 유통량은 14.9%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단지가 입지해있는 전남(29.1%)에서 가장 많은 화학물질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울산(26.2%)과 충남(14.7%)지역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에서 1억9,042만톤(38.3%),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에서 1억5,035만톤(30.3%)이 유통됐다.
물질별로는 원유 등 석유계물질이 2억1,586만톤(43.4%), 천연가스 등 천연물질 1억486만톤(21.1%), 에틸렌 등 기초유분 3,236만톤(6.5%)이 가장 많이 유통됐다.
한편 제조업 생산지수 및 원유, 석유제품, 화공품 수출입량과 비교 할 경우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국가 통계지표와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