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는 510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4.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출액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2014년 10월 516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나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침체기에 빠졌던 선박 수출은 해양가스생산설비와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 플랜트 2척을 포함해 24척을 수출하며 사상 최대인 7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모두 늘었으며, 유럽연합의 수출은 64억3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미국 수출 역시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3.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수입액 또한 전년동원 대비 16.6% 오른 모습을 보이며,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6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