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 1.3%가 상승하며 1.0%를 넘긴 이후 6개월 넘게 고공행진 중이다.
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기저효과 및 계란가격 하락 등에 1월(2.0%)대비 0.1%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7월(0.4%)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2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오름세(8.4→13.3%)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385, 1,352원/ℓ이었으나 올해 1월과 2월 1,508, 1,517원/ℓ로 상승했다.
아울러 2월 생활물가지수는 2.3%로 1월(2.4%)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당초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2%내외 높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이나 구제역 안정 여부 등에 따라 상하방 변동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유가, 농산물 등 주요품목의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수급·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해 물가상승압력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