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 셀프 칭찬과 대선 행보가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귀국 이후 구태정치의 시동을 거는 등 대선 행보에 바빠 보인다”며 “난민, 내전, 인권 문제에 손 놓고 수년간 외신의 비난을 받았던 유엔사무총장 때와 달리 사뭇 다른 모습이다”라고 꼬집었다.
강 부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갖가지 의혹 해명은 건너 뛴 채로 고향인 충정권부터 방문해 본인의 스펙 자랑 늘어놓기에 여념이 없다”며 그런 모습이 정치교체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어 강 부대변인은 반기문 전 총장이 유엔사무총장 재직 당시 외신이 반 총장을 평가했던 보도를 언급하며 반 총장의 무존재감과 무능에 대해 지적했다.
2013년 뉴욕타임즈는 ‘Where are you, Ban Ki-Moon?“이라며 시리아 사태 당시 반 전 총장을 ”nowhere man(어디에도 없는 사람)“, ”powerless observer(무능력한 관찰자)“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강 부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현충원에 방문해 방명록을 남긴 것에 대해서도 ‘셀프 칭찬,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자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반 전 총장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친인척 뇌물 수수 및 사기혐의, 박연차 회장으로 받았다는 23만불 관련 의혹과 한일 위한부 합의에 대해 해명이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라며 반 전 총장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