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을 두고 ‘국민 눈 속이는 위장쇼’라고 비판했다.
오늘 오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밝힌데 따른 지적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무슨 책임을 안고 간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세월호에 대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막은 책임을 지겠다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전 대표 또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에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에도 “친박인사 몇 명 내보내는 것으로 모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지는 못할망정 청와대 출장소를 자처해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에 발 벗고 나섰던 장본인이 바로 새누리당”이라며 “낯간지러운 몇마디 사과와 몇 사람 내보내는 것으로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는 일은 뻔뻔함의 극치이다”면서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이라며 스스로 해체하는 일이 국민에 용서 받는 일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