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는 상승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BSI가 각각 71, 7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대기업·수출기업과 중소기업·내수기업은 차이를 나타냈다.
9월 대기업 업황 BSI는 전월비 3p 빠진 75, 수출기업도 전월비 3p 떨어진 72 수준을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비 5p 오른 64, 내수기업은 전월비 2p 상승한 70을 찍었다.
9월 제조업 BSI가 전월비 2p 하락한 79를 기록한 가운데, 생산과 가동률에서 각각 전월비 3p씩 떨어지며 가장 큰 낙차를 보였다. 반면 제품 판매가격은 2p 오른 91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금사정의 경우 전월비 2p 떨어진 84 수준을 보이며 장기평균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9월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6.3%로 전월대비 1.2%늘어나 내수부진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0%), 경쟁심화(11.0)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항목별로 매출과 인력사정은 각각 82, 89로 2p 씩 상승했고, 채산성은 1p 오른 85, 자금사정은 85로 제자리를 지켰다.
9월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도 제조업 경영애로사항과 동일했다. 내수부진이 22.4%로 가장 큰 애로사항 이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5.2%)과 경쟁심화(15.1%)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5로 전월비 0.5p 하락했으나 순환변동치는 94.9로 전월비 0.9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