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이 확정되자, 진종오 선수가 환호해 두팔을 올리고 있다. 사진캡쳐 = MBC뉴스데스크>
지난 10일(한국시각)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의 승리비결은 ‘빨간 권총’이다. 빨간 권총뿐만 아니라, 진종오의 신발, 모자, 시계 등도 모두 빨간색으로서 올림픽을 3연패로 이끈 비밀무기이다.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진종오의 빨간 권총은 단연 독보였다. 진선수의 권총은 스위스 회사 ‘모리니’에서 특별 제작한 권총이다. ‘2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제작된 2개의 권총은 모터스포츠 포뮬러원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의 레이싱카를 참고했다. 또, 색상과 방아쇠 등 권총 제작과정에 진종호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총 뿐만 아니라, 빨간 신발도 단연 독보였다. 진종오는 사격용 신발 대신, 역도용 신발을 신는다. 역도용 신발은 뒷 굽이 가벼우면서 단단한 소재로 돼 있어, 균형을 잡기가 수월하다. 또한 오랜 시간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기가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