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 거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은 12일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공개하며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각각 2.2%, 2.8% 떨어졌다고 알렸다.
2016년 7월 수출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2.2% 추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1,170.50에서 2.3% 빠진 1,144.09원을 기록했다.
7월 수출물가는 모든 종목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공산품에서는 섬유 및 가죽제품이 2.2%, 화학제품이 1.9%, 일반기계가 2.4%만큼 떨어졌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은 경유 8.8%, 제트유 9.7%, 휘발유 14.5%, 나프타 10.1%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비 8.5%, 전년동월비 20.5%만큼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산품의 하락과 함께 농산품도 냉동수산물을 중심으로 1.8% 낮아진 모습을 나타냈다.
아울러 7월 수입물가도 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에 타격을 받아 전월대비 2.8% 떨어진 수준을 보였다. 6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기준 배럴당 46.30달러 였으나 7월 8.1%가 빠진 42.53달러로 30달러대에 가까워져가고 있다.
수입물가 세부항목에서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특히 원유 10.2%, 망간광석 9.0%, 수연광석 7.6% 등이 떨어졌다.
중간재 수입도 유류제품의 하락과 함께 2.5%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나프타, 부탄가스, 프로판가스 등이 10% 이상 크게 하락하며 7.4% 빠졌고, 화학제품·일반기계·전기 및 전자기기 도 2%이상 떨어지며 중간재 수입의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8%, 2.1% 하락했고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반도 내 사드(THAAD)배치와 관련 중국의 무역보복이 있을 수 있다며 국익을 생각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