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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년만에 입장 밝힌 옥시 … "1~2등급 피해자들에 한해 우선적으로 보상"

피해자들, "옥시의 사과는 수사 면피용"





211시께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대표이사인 아타울라시드 사프달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5년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옥시의 첫 번째 공식입장 발표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프달 한국 대표이사는 옥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며 옥시는 정부가 지정한 1~2등급 피해자 가운데 옥시를 사용한 피해자들에 한해 우선적으로 보상할 것이라 전했다. 또 옥시가 “2014년과 2016년 조성한 인도적 기금을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 입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프달 대표이사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자신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한국과 영국 모두를 대표한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 피해자 구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까지 5년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대책이 마련할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프달 대표이사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다른 기업도 피해자 보상을 위해 사과하고 지원하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옥시는 자체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집계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보상계획은 과거 정부에서 조사한 통계를 바탕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논문 증거조작과 유한회사로의 출자전환 질문에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바로 시정조치 할 것이고 책임이나 권한은 바뀐 것이 없다. 모두 책임지겠다며 무한 책임을 약속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번 옥시의 공식 입장은 가습기살균제가 이슈화 된지 5년만에 발표됐지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로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옥시의 피해 보상 방안에는 정부가 지정한 1~2등급 폐 질환 피해자만 옥시의 직접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3~4등급 피해자는 옥시가 두 차례 지급한 인도적 기금 차원에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피해자 등급별 보상 문제로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휠체어를 탄 피해 아동과 가족이 찾아와 항의해 긴박한 순간을 이어나갔다. 피해자 아버지는 옥시의 사과는 수사 면피용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 살인기업 옥시, 대한민국에서 철수해라. 피해자 개개인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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