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 줄이기에 나섰다. 15일 개인 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지난해 10월 이후로 1인당 신용카드 한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현금서비스한도는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4월말 전체 신용카드 이용 고객의 평균 한도는 543만원으로 지난해 10월(537만원)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현금서비스 평균 한도는 1월 176만원에서 4월말 174만원으로 올해 들어 계속 줄고 있다. 카드사들이 신규 회원에게 신용구매 한도에 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예전보다 적게 열어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대기업 계열 카드사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는데 신규 고객 1인당 평균 현금서비스 한도는 지난해 130만 원대에서 올해 들어 110만원 안팍으로 줄었다.
금융당국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시, 가계 대출에 경고들이 켜지면서 신용판매에 비해 연체 우려가 큰 현금서비스부터 고객 가리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