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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리바게뜨의 ‘SPC그룹’

베이커리 한류로 올해 세계 시장 본격 도전


삼립식품,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루에 한번쯤은 이용할 법한 친숙한 브랜드들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전국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연 매출 4조원이 넘는 국내 최고이자 최대의 제과제빵 전문기업이다. SPC그룹이 하루에 생산하는 빵은 약 1천만 개로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5일에 한번 이상 SPC그룹이 만든 빵을 먹는 셈이며, 연간 생산량 약 36억 7천만 개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바퀴 돌 수 있다. (단팥빵 지름 11cm 기준) SPC그룹은 해방이 되던 1945년 설립되어 국내 제빵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 가내수공업 수준의 제빵업을 국내 처음으로 산업화 시켰을 뿐 아니라 제빵산업에 서비스와 지식산업을 접목시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발전시켰다. 뿐만 아니라 제빵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서양의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빵’에 우리의 식문화와 SPC그룹만의 개성을 더해 세계에서 유일한 SPC그룹만의 베이커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빵의 본고장, 미식의 나라로 유명한 프랑스에 당당히 진출하기도 하는 등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의 제빵 성공 신화를 넘어 세계제빵역사를 새로 써가는 SPC그룹의 현재와 지나온 7O년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파리지앵도 반한 파리바게뜨
빵의 본고장 파리에 1년 만에 2호점 개점


2015년 7월 1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에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Opera)점’을 개점했다.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프랑스 파리 1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힘입어 약 11개월 만에 추가 매장을 연 것이다. 연면적 200㎡, 좌석 22석 규모의 복층형 구조로 선보인 파리바게뜨 오페라점은 프랑스에서는 흔하지 않은 형태의 매장으로 이미 1호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로 공간을 구분해, 빵과 함께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난 6월부터 프랑스 파리 1호점에서 선보인 크림빵, 단팥빵 등의 한국적인 제품의 마케팅도 더욱 강화했다.


한국식 빵인 단팥빵(BRIOCHE RED BEAN)과 슈크림빵(BRIOCHE PATE A CHOUX), 소보로빵(PETIT PAIN CRUMBLE CACAHUETE) 등을 별도로 진열했으며, 네임 태그에 ‘코팡(KOPAN)’ 즉, ‘한국의 빵(Korean Pan)’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뜻의 ‘코팡(Copain)’과 발음이 같아 프랑스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불어로 한국은 ‘Coree’, 빵은 ‘Pain’이지만, 프랑스인들이 ‘Copain’과 혼돈하지 않고 의미가 잘 전달되도록 KOPAN으로 지었다. 코팡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K-POP, K-드라마라는 명칭이 글로벌시장 각 분야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코팡’을 단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등 한국식 빵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글로벌 시장에 널리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2호 오페라점을 열면서 한국의 여름 디저트인 ‘빙수’도 현지에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명도 한국어 발음 그대로 ‘BINGSU’다. 2호점에서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더욱 강화하면 서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 중 하나로 출시한 것이다. 빙수와 유사한 디저트는 아직까지 프랑스 에 없었다. 생소해 하는 현지 고객들을 위해 메뉴에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있도록 사진을 곁들여 홍보하고 있다. 망고 빙수, 딸기 빙수, 티라미스 빙수 등 3종을 판매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1호점이 오픈 직후 일찌감치 영업흑자를 내는 등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예정보다 빨리 프랑스 2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베이커리 카페콘셉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프랑스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문을 연 1호점인 파리바게뜨 파리샤틀레점은 방문객이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일 850명에 이르며, 일평균 매출도 25% 넘게 증가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기록하는 등 프랑스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빵의 상징인 ‘바게트’가 일평균 7~800여개씩 꾸준히 팔려나가며 까다로운 입맛의 프랑스인들로부터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민 사랑 받아온 장수 제품 ‘크림빵’과 ‘호빵’ 그때 그 시절 추억의 ‘크림빵’, 지금도 많이 팔려


1964년 출시된 삼립식품의 ‘크림빵’은 국내 최초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비닐포장으로 출시된 빵 제품으로 빵을 산업의 반열에 올려 전 국민의 먹거리로 바꾼 주인공이다. 현재까지 판매된 크림빵은 약 18억 개로 이를 일렬로 연결하면 백두산을 39,272회나 왕복하여 오르내릴 수 있고, 지구를 5바퀴 반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 된다. 삼립 크림빵은 설탕이 귀했던 시절, 입안에서 살살 녹는 하얗고 달콤한 크림과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재미있는 모양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제빵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출시 이후 삼립식품 공장에는 크림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삼립식품 전체 공급량의 1/3을 차지할 만큼 대 히트를 쳤다. 당시에는 크림빵을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양쪽으로 분리해 가운데 발라져 있는 크림을 먼저 핥아 먹는 것이 큰 유행이었는데, 지금도 중장년층 사이에서 추억의 소재가 되곤 한다.


크림빵은 어려웠던 시절 국민과 함께한 구휼식품으로 경제발전의 상징이기도 하다. 크림빵은 1960~70년대 경제성장기 구로공단 야근 노동자들의 대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 주었으며, 외화벌이를 위해 떠났던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빵이었다. 삼립식품은 근로자 파독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크림빵을 공수해 아직 독일에 살고 있는 파독 근로자 출신 교민들에게 제공하고, 추억과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렇게 국민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은 크림빵은 세월이 흐르면서 인기가 다소 주춤해지기도 했지만, 2003년 옛날 맛과 모양 그대로 재 출시해 복고빵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재 출시 이후 크림빵은 과거를 추억하는 중장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10대와 20대 젊은 층에게도 호응을 얻어,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15만개에 이르는 삼립식품의 든든한 대표 제품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원형 빵 사이에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진 크림빵의 출시는 당시 식품업계에 혁명적인 사건이었다”며, “지금도 시대를 초월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비수기 극복한 제빵업계 혁명 ‘호빵’


19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오후에는 동네 구멍가게 앞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통 찜기 속에 뜨끈뜨끈한 호빵이 그리워진다. 요즘은 구멍가게 대신 편의점으로 바뀌었지만 서민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추억의 간식 ‘호빵’의 인기는 여전하다. ‘호빵’은 1971년 겨울 삼립식품에서 증기로 찐 ‘삼립호빵’이 출시되면서 처음 탄생됐다. 대표적인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은 호빵은 이제 제빵업계 비수기인 겨울철에 다양한 신제품으로 변화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1964년 선보여 전설적인 인기를 모은 삼립 크림빵의 뒤를 이은 호빵의 개발을 마친 것은 1970년 12월 2일이다. 이듬해 1971년 10월 본격 출시된 삼립호빵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출시하자 마자 파죽지세로 인기 상승 가도를 달려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판매액이 삼림식품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고, 겨울 3개월 동안은 절반에 육박했다. 1년여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호빵은 제빵업계의 비수기 겨울철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국내 1호 겨울철 빵이었다. 1봉에 5개가 들어간 호빵은 처음에는 가정에서 쪄먹는 것으로 출시되었다.


이듬해 1972년 1월 1일부터는 최초로 호빵 판매용찜통을 제작 배포했다. 판매 확산을 위해 제작된 호빵 찜통은 알루미늄 재질로 별도의 문이 없는 원통형으로 설계해 원통을 들어야만 호빵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 같은 판촉장비의 지원 선례는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독창적인 발상이었다. 단팥호빵에 이어 다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 것은 원가부담을 안고 개발해 출시한 야채호빵이었다. 개발 담당자가 재료의 합리적인 배합법 등 조리 개념을 익히기 위해 국내 요리학원이나, 일본연수를 다녀오는 등의 노력 끝에 탄생한 야채 호빵은 기존 제빵 재료의 한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제품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다.


40년이 넘은 지금도 호빵은 겨울빵의 대명사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립식품의 호빵은 지난 1971년 겨울에 런칭된 이후 2014년 누적판매량이 56억 개를 돌파했다. 43년 동안 연평균 약 1억 2천만 개의 호빵이 팔렸으며, 매년 겨울철마다 국민1인당 2.5개의 호빵을 먹은 셈이다. 예전 호빵은 하얀 빵 안에 팥소를 넣고 찌거나 데운 단조로운 형태였다. 그랬던 것이 최근에는 단팥은 물론 고기, 불닭, 야채, 피자, 카레, 치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으로 진화하고 있다. 빵 재료 역시 밀가루에서 탈피해 쌀, 각종 곡물 등 웰빙 재료로 다양화되고 있다.



SPC그룹은 상미당이 모체, ‘창의적 도전’ 정신으로 일궈온 제빵 7O년

SPC그룹은 해방을 맞은 해인 1945년, 창업자인 故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까지 이름을 떨친 고려당, 태극당, 뉴욕제과와 크라운베이커리의 전신인 영일당도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다. 상미당은 빵과 과자, 사탕 등을 제조해 판매해 큰 호황을 누렸다. 이후 상미당은 더 큰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48년 서울로 옮겨 을지로4가 (現방산시장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 황해도와 달리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맛과 품질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필요했다.


故허창성 명예회장은 호떡 굽는 가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49년 ‘무연탄가마’를 개발했다. 이 가마는 터널식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기를 골고루 분산시키고 오랜 시간을 유지할 수 있어 빵 만들기에 제격이었을 뿐 아니라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백탄의 1/10 가격이 안 되는 가루연탄을 사용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미당의 빵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작은 빵집에서부터  시작한 SPC그룹이 기업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59년 서울 용산에 ‘삼립제과공사(現삼립식품)’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삼립제과공사는 초기 유통기한이 긴 비스킷을 주로 생산해 판매망을 전국으로 넓히며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이후 1963년에는 영등포구 신대방동에 대방동 공장을 준공하며 빵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1964년에는 일본으로부터 자동화 설비를 들여와 국내 최초로 식빵 제조의 자동화를 이뤄냈다. 식사대용인 식빵의 대량생산은 국내 제빵업 역사에 기록될 혁신적인 일이었다. 또한, 같은 해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포장으로 출시된 빵인 ‘크림빵’을 출시해 빅히트를 기록했다.


한때 삼립 전체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크림빵은 출시 50년이 지난 지금도 ‘추억의 빵’으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68년에는 당시 최신식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제빵공장인 가리봉공장을 준공하고,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거듭났다.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는 주한미군의 빵 군납업체로 등록되며 품질의 우수성과 생산규모를 인정받기도 했다. 1970년에는 겨울철 국민 간식의 대명사인 ‘호빵’을 선보였다. 제빵업계 비수기인 겨울철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국내 최초의 겨울철 빵이었다. 처음에는 가정용으로 출시됐으나, 1972년부터는 판매처에서 직접 쪄서 팔 수 있도록 찜통을 공급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호빵은 매년 유통업계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립식품은 1972년 고급 케익을 생산 판매하기 위한 자회사로 한국인터내쇼날식품주식회사(샤니의 전신)를 설립했다. 창업자의 2세 허영인 회장은 1983년 당시 삼립식품의 1/10 규모에 불과한 계열사였던 ‘샤니’를 모회사로부터 독립시켜 대표이사로 취임, 제2의 창업을 통해 국내 제빵산업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허영인 회장은 기존의 양산빵 사업 이외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형태의 새로운 사업을 도입해 성공시켰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개최로 외식산업의 다변화를 예상한 허영인 회장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1985년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를 도입했다. 프랜차이즈 방식에 의한 아이스크림 시장은 당시로서는 전혀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았으나, 허영인 회장이 그 성장 잠재력을 예견하고 선점한 것이다. 배스킨라빈스의 등장은 아이스크림의 고정관념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까지 아이스크림 하면 콘을 연상하는 것이 고작인 상황에서, 아이스크림케이크, 음료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의 세계를 제시해 단순한 기호 식품이 아닌 ‘행복을 가져다주는 (We make people happy)’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했다. 또한, 31가지 다양한 제품을 골라먹는 재미를 전달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공을 거두었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제빵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하여 품질을 고급화해야 한다고 판단한 허영인 회장은 과감히 베이커리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SPC그룹은 1986년 프랑스풍 정통 고급 빵을 즉석에서 구워내 고객에게 제공하는 파리크라상을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개점했고,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를 광화문에 가맹점으로 개점해 격조 높은 프랑스풍의 맛과 분위기로 갓 구워낸 신선하고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명 베이커리들의 이름이 고려당, 독일빵집, 뉴욕제과 등 ‘OO당’, ‘OO제과’ 일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리바게뜨’라는 이름은 매우 파격적인 시도였다. 당시 회사 안팎에서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렵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으나 허영인 회장은 ‘파리바게뜨’라는 이름에 확신을 가지고 과감히 이를 밀어 붙였다.


이는 당시 국내 베이커리들이 대부분 미국식 빵을 지향하고 있던 것과 달리 빵의 본고장인 정통 유럽 스타일의 빵을 소개하고 차별화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제빵국가인 프랑스의 ‘파리’와 프랑스빵을 대표하는 ‘바게트’ 이름을 합성한 브랜드명은 세련됨과 정통성이 잘 배합된 이미지와 한번 듣고도 쉽게 기억되는 훌륭한 네이밍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향후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안목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서양음식인 ‘빵’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지만, 허영인 회장의 눈은 처음부터 세계를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허 회장은 2004년 첫 해외 진출 당시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등 세계 8개국에 ‘파리바게뜨’를 상표 등록했다. 파리바게뜨는 크루와상(croissant), 바게트(baguette) 등 고급스런 프랑스풍 이미지를 제품과 인테리어에 접목시켰다. 또 매장에서 직접 굽는 베이크오프(Bake off)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 구수한 빵 굽는 향기에서 제품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생크림 케이크 개발, 업계 최초 마일리지 카드 도입등 앞선 기술력과 마케팅을 통해 1997년 국내 베이 커리 업계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그 자리를 이어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가 됐다.


1993년 SPC그룹의 뛰어난 브랜드 운영 능력을 알게 된 세계적인 브랜드 던킨도너츠는 한국 파트너 선정 시 SPC그룹이 맡아서 성공시켜 줄 것을 먼저 제안했다. SPC그룹은 1994년 던킨도너츠 1호점을 개점하고, 이후 1997년 외환위기에 기업들이 모두 신규 투자를 꺼려할 때, 오히려 서울 중심가 명동에 던킨도너츠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역발상으로 ‘던킨도너츠’를 크게 알리며 국내에 새로운 도너츠 시장을 개척했다.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에 이어 던킨도너츠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SPC그룹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러한 성과들로 인해 허영인 회장은 2세 경영자임에도 ‘창업형 기업가’로 불린다. 2004년에는 모회사 삼립식품과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의 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오늘날의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2013년에는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창립 후부터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 노력으로 식품분야에 전념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창의적 도전’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프랑스 등에 180여개 매장, 작은 동네빵집에서 글로벌 베이커리로 변신 중


SPC그룹은 2004년부터 중국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차례로 진출해 현재 180여개의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진출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2대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장하여 지난 2012년 100호점을 돌파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중국 전역에 베이커리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011년에는 난징(南京), 2012년에는 다롄(大連) 등에까지 진출해 신규 거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직접 진출 외에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동북 3성과 화서, 화남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서부의 LA와 동부의 뉴욕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3년 10월에는 미국의 핵심 상권인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 40번가에 매장을 출점하며 본격적인 미국 주류시장 공략을 선언했으며, 2013년 11월 52번가, 2014년 3월 70번가, 2015년 4월 96번가에 잇달아 매장을 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매장들은 하루 방문객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5년 말부터 미국에서 가맹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201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통해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2014년 7월에는 파리바게뜨 브랜드의 지향점이자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세계 최고의 제빵 국가 프랑스인들의 빵에 대한 높은 자부심으로 미국, 일본 등 제빵 선진국의 기업들도 아직 해내지 못한 일을 한국의 베이커리 브랜드가 해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뿐 아니라 ‘르 피가로’를 비롯한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한국 베이커리의 파리 진출에 주목해 보도했다. 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제빵의 길’에 뜻을 품고 경영에 뛰어든 지 45년, 프랑스풍의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파리바게뜨’를 만든 지 26년 만에 이뤄낸 쾌거로 ‘빵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향해 묵묵하게 걸어온 결실이다.


SPC그룹은 프랑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상의 원료를 사용하고 회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중시켜 제빵 장인들이 제품을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아티잔 불랑제리(Premium Artisan Boulangerie)’ 콘셉트를 선보였다. 또한, 프랑스 현지의 숙련된 제빵사들을 채용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 인력을 파견해 SPC그룹 고유의 레시피를 교육하는 등 한불 양국 간 기술 교류도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2015년 7월에는 프랑스 2호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프랑스 진출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제과제빵 기업을 향한 SPC그룹의 비전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2015년 동남아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중동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1983년 국내 최초 제빵연구소 설립 연간 연구개발비 500억원, 매달 신제품 500개 개발


SPC그룹이 국내 최고의 자리를 지켜 오며,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은 70년간 제빵 분야에 매진해 오며 쌓아온 품질 경쟁력과 적극적인 R&D투자에 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맛과 품질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제과제빵에 대한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미국제과제빵학교(AIB)에 유학하며, 이론과 기술을 습득했고, 지금도 제품 하나하나, 점포 하나하나 스스로 점검하는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허영인 회장의 철학으로 SPC그룹은 1983년 국내 제빵 업계 최초로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012년에는 각 계열사별로 분리해 운영하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이노베이션 랩’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랩을 중심으로 SPC그룹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규모는 연간 500억 원에 이른다.


이노베이션 랩은 매월 평균 5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단계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엄선된 일부의 제품만이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정통 프랑스 바게트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프랑스 원맥을 도입해 100% 프랑스 원맥을 사용한 바게트를 선보인 것도 맛과 품질을 향한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산 밀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약 11%), 미네랄 함량이 높아 바게트나 깜빠뉴 등 ‘프랑스빵’의 바삭한 크러스트(껍질)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또한, 장시간 발효시켰을 때 더욱 쫄깃한 식감과 깊은 발효 풍미를 얻을 수 있다.


빵의 종류에 맞게 프랑스빵류는 프랑스산 원맥, 미국빵류는 미국산 원맥을 사용해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PC그룹은 국내 우리밀농가와 협약을 맺고 국내 총 생산량의 20%를 상회하는 연 3,000톤 규모의 우리밀로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SPC그룹은 2003년 경기도 평택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빵 공장을 건립했다. 총 부지 7만6304㎡로 잠실 주경기장(7만5469㎡)만한 넓이에 최첨단 설비와 식품안전시스템을 갖춘 파리바게뜨 평택공장은 30여개 라인에서 일평균 약 416만개의 빵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매장에도 공급된다. 세계적인 규모와 시설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제빵관련 종사자들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하는 이곳에는 특히, 중국 베이커리 협회원들이 수시로 견학을 온다.


글로벌 진출의 토대가 되고 있는 ‘디자인 경영’


SPC그룹의 R&D 노력은 제품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국내 6천여 개, 해외 18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가치 중 하나로 적극적으로 투자, 육성하고 있다. SPC그룹 디자인센터는 제품 패키지, 매장 인테리어, VMD(비주얼머천다이징) 등 분야별로 나뉘어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사무실을 각종 디자인 가구로 꾸미고,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디자인 서적과 샘플들을 곳곳에 비치하여 직원들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서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를 도입할 만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로 SPC그룹은 펜타어워즈(2010), 레드닷디자인어워드(2010, 2013, 2014 3회),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 ‘팩스타상’(2013) 등 국내외 권위 있는 디자인 관련 수상을 휩쓸고 있다. 런칭한 지 26년이 넘은 파리바게뜨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디자인 경영’의 결과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경쟁력은 맛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디자인 차별화에서 나온다”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과제빵 분야 인재 사관학교 SPC그룹


SPC그룹이 7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인재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SPC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제과제빵 전문기업으로서 제과제빵 분야 전문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고,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초 교육부 인증 사내대학 ‘SPC식품과학대학’ 운영


먼저, SPC그룹은 2011년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전문학사 과정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SPC식품과학대학은 직원들에게 기업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여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충성도 높은 핵심인력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소지자로서 SPC그룹 근무경력 1년 이상(협력사 소속 2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국내 최고의 교수진과 체계화된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와 이론을 병행해 가르침으로서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편, SPC식품과학대학은 2012년 1월에 경희사이버대학교와 상호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기준 누적 졸업생 61명(3회)을 배출했다.


특성화고 전문 인력 발굴, 육성하는 ‘SPC기업대학’


SPC그룹은 SPC식품과학대학과 더불어 비학위과정인 ‘SPC기업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대학은 재직자 및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고숙련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는 비학위 과정 교육훈련체제로 전문인력 육성 및 고용 확대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마련한 제도다. 2015년 1월 설립된 SPC기업대학은 채용예정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매년 16명의 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 연간 400시간에 이르는 제과제빵 분야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향후, 이들을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 채용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취업 이후에는 ‘SPC식품과학대학’과 경희사이버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일반학사 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고졸 취업자들의 ‘선취업 후진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서울관광고등학교,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와 한국조리외식고등학교 등 총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제과제빵학과만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커피바리스타학과, 외식서비스학과 등으로 전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과제빵 분야 국내 최고의 인재 양성소 ‘SPC컬리너리아카데미’


SPC그룹을 대표하는 전문 교육기관인 ‘SPC컬리너리 아카데미’는 1992년 설립한 ‘한불제과제빵학원’을 이전, 확장해 2013년 새롭게 문을 연 제과제빵요리 전문학원이다. 한불제과제빵학원은 제과제빵 분야를 공부했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만큼 업계에서 유명한 인재 사관학교로 그동안 3,000여 명이 넘는 제과제빵 기술 인재를 양성하여 자사 채용은 물론 연구개발, 오너셰프, 개인 베이커리, 호텔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제과제빵 분야 뿐 아니라 요리, 커피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빵 및 요리 분야 전문가를 연 평균 300여명씩 양성해내는 등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2002년부터 에꼴 르노뜨르와 제휴를 맺고, 현지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졸업인증을 제공하는 ‘르노뜨르 제과 마스터 디플롬(MASTER DIPLOM) 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2013년 9월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본교 외 요리분야 정규 과정을 한국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인 에꼴 르노뜨르(EcoleLenotre)의 정규 교육 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르노뜨르 요리전문과정(마스터클래스), 르노뜨르 제과전문과정, 커피 SCAE(Specialty CoffeeAssociation Of Europe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디플롬과정, 파티세리(일반제과제빵) 2개 정규과정 등 총 5개다.



100년 기업을 향해 – 비전 2020 선포, 허영인 회장, 2020년 매출 10조원 목표 제시


SPC그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2020년 그룹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허영인 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이제 지난 70년 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도전적인 목표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영인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 고도화’, ‘내실 있는 성장’, ‘SPC형 인재 육성’이라는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SPC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미국과 중국의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조인트벤처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 SPC그룹은 제빵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최근 커피원두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런칭하며 커피 사업 강화에 나섰다. 전국 3,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고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또한, 삼립식품은 삼립GFS, 그릭슈바인 등 신규 자회사를 통해 식자재 유통사업, 육가공 사업 등의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내수의 뒷받침 없이 글로벌 사업을 성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SPC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 주역인 임직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SPC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식품업계 최초의 교육부 인가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과 ‘선취업 후진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SPC기업대학’ 등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허영인 회장은 “100년 기업이란 단순히 숫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기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다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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