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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30여년 만에 원래의 분량으로 복원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84년 개봉 당시 229분 짜리를 상영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139분으로 줄였던 걸 이번에 확장판으로 제작해 총 러닝타임 251분으로 재편집했다. 때문에 오페라나 발레 공연에서 있는 인터미션(휴식시간)이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매우 지루하다.
특히 원래 감독이 처음에 편집했던 229분 짜리에 다시 사라진 22분의 영상을 복원해 붙이는 과정에서 색상과 화질이 달라 편집이 매끄럽지 못한 게 흠이다. 더욱이 촌스러운 그래픽과 음향효과는 그렇다고 해도 별다른 메시지도 없이 총질만 해대는 탓에 따분하고 잔인하다.
또 어린 나이 때부터 강간과 강도질을 일삼는 모습은 관객들이 보기에 불편하다. 단순히 유명한 영화라는 이유로 가볍게 한 번 봐볼까 하는 생각으로 봤다가는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문에 시달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개봉은 4월 9일. 이 기사는 마이씨네(www.mycinemanews.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