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의약품 시장의 판도가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인 GLP-1 계열 약물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는(Evaluat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GLP-1 계열 약물이 2030년 글로벌 매출 상위 10개 약물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처방약 시장은 2024년 1조1460억 달러(약 1563조7170억원)에서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1조7560억 달러(약 2396조6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GLP-1 요법은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전체 처방약 매출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GLP-1 약물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는 각각 2030년 매출 1위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제품은 한 해에만 총 620억 달러(약 84조599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과거 최대 매출 의약품이었던 애브비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매
현대건설이 미국 원전 사업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며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토대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 D.C.에서 현지 유수의 건설사들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현대건설 경영진은 6일간 다수의 현지 건설사 경영진과 만나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릴레이 협약식을 통해 와이팅-터너(Whiting-Turner), DPR 컨스트럭션 등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한 순위 10위권 내 기업을 포함해 자크리(Zachry), 씨비 앤 아이(CB&I) 등 원전 관련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건설사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현대건설은 미국 내 원자력 프로젝트 수행 시 ▲설계 및 기술 검토 ▲현지 인허가 및 규제 대응 ▲조달 및 공정 관리 ▲시공 및 시운전 등 원전 건설 전반에 걸쳐 신뢰도 높은 현지 기업과 협업을 이어간다.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오는 28일부터 현행 80%에서 70%로 축소된다. 2주택자이상 보유자의 추가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는 전면 금지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이 참석해 긴급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됐다. 수도권 규제지역 내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LTV는 현행 80%에서 70%로 축소하고 6개월 내 전입 의무를 부과했다. 이 방안은 정책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기존 90% → 80%로 축소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도권 지역 주택거래량 상승과 맞물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토지거래허가제 일시 해제에 따른 주택거래량 증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라 4월부터
정부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거치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첨단 바이오의 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관 부처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부처 성과 확산 협의체'를 발족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서 생명윤리 논란이 커지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국내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날 FDA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클론항체 요법 및 기타 약물 개발에서 동물실험을 보다 효과적이고 인체에 적합한 방법으로 대체함으로써 공중보건을 발전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국들도 첨단대체시헙법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오가노이드(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미니 장기)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중이다. 정부는 인체 장기나 조직을 칩 위에 모사하는 ‘미세 생리
현대건설이 핵심 사업지 맞춤형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에 맞춤형 컨설팅 ‘A.PT(Apgujeong Private Table) 서비스’를 시작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재건축 사업의 복잡한 제도·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및 단지별 특성과 고객의 개별 라이프 스타일까지 고려한 전문가의 1:1 플래닝을 통해 고객 토털 케어에 나설 계획이다. 첫 번째로 도입된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의 ‘A.PT 서비스’는 자산·이주·입주 컨설팅의 세 가지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각 패키지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컨설턴트가 고객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시공사 선정부터 준공·입주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걸리는 정비사업에서 고객 맞춤형 해결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자산 컨설팅은 재건축 단계별 가이드, 대체주택 안내 등 고객의 자산관리와 관련된 전 과정에서 지원한다. 상속, 증여, 절세, 자산관리
대웅제약은 에스테틱 전문 자회사 DNC에스테틱스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국제 미용의학 학술대회 ‘AMUSE 2025(Aesthetic Medicine Updates Seminar and Exhibition)’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중심으로 복합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자카르타 학술 아카데미(Jakarta Science Academy)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대웅제약과 DNC에스테틱스는 ‘에스테틱 산업의 새로운 세대 선도(Move to NEW GEN)’라는 비전으로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를 비롯해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로 구성된 스킨부스터 '페이스템(Facetem)' ▲프리미엄 HA 필러 '디클래시(DCLASSY)' ▲PDO(Polydioxanone)소재 봉합사 '럭스(LUXX)' 등 대웅·DNC에스테틱스의 대표 에스테틱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출범한 대웅제약과 DNC 에스테틱스의 통합 마케팅 조직인 ‘KIIMOT(Korea-Indonesia
올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전국 건설업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역성장 폭이 늘어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건설업 성장률은전년 동기 대비 –12.4%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각각 1.6%, -2.2%, -6.8%, -6.9%로 역성장 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두 배가까이 역성장한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과 대경권이 각각 –20.5%, -19.7%로 심각한 생산성 하락을 겪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24.3%), 전남(–24.0%), 세종(–19.4%), 광주(–18.5%) 등이 심각한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M이코노미뉴스와 통화에서 역성장 폭이 커진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금리·원자재 가격·인건비 등도 크게 올라 전체적으로 착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차세대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 퍼즐에이아이(대표 김용식)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진료 음성인식, AI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병원 전반에 도입해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스마트 진료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방대하고 복잡해진 의료 데이터의 기입, 관리, 보관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은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 의료진과 환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활용돼 진료의 질은 물론 환자 만족도까지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퍼즐에이아이는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 솔루션 ‘젠노트(GenNote)’를 제공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병동·외래·수술실·중환자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진료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본격 뛰어든 대우건설이 개포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롤모델 완성을 위해 월드클래스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앞서 단지명으로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를 제안한 바 있다. 프라니티는 자부심(PRIDE)과 무한함(INFINITY)의 합성어다. 회사는 조합에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했으며 ▲사업비 전액 책임 조달,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0.00%, ▲분담금 입주 시 100% 납부(납부 시기 최대 6년 유예) 등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리뉴얼 적용에 걸맞는 설계 전반에 걸친 각 분야 세계적 거장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단지 고급화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건물의 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구조·인테리어·커뮤니티·조경·공용 공간 등 고객이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세심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며, 개포우성7차에서 진정한 하이엔드 주거 프리미엄을 완성할 계획이다. ‘써밋 프라니티’의 총괄 디렉터는 프랑스 건축 거장으로 손꼽히는 장 미셸 빌모트가 맡는다. 빌모트는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엘리제궁 등 프랑스 건축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주도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개인용 혈당측정기 신제품인 ‘유한당체크’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국내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한다. ‘유한당체크’는 개인 건강관리의 핵심 기기인 혈당측정기의 편의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인 제품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직관적인 인디케이터 기능, 2.5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강점을 갖췄다. 혈당 측정 결과를 컬러 인디케이터로 직관적으로 표시해 고령자나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유한당체크’를 통해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들의 자가 건강관리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혈당 연속측정기(CGM)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 연계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하며 국민 건강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민건강 증진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유한양행이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발을 넓히게 됐다”며 “‘유한당체크’는 단순한 측정기를 넘어 보다 쉽고 정확하게
국내 집값 불균형을 나타내는 주택시장 위험도가 최근 3년 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서울·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집값 등락률이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서다.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최근 주택시장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은 9.6% 올랐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매매 가격은 1.7% 떨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 상승률은 16.1%에 달해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거래량도 수도권은 장기 평균보다 높지만 비수도권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금리 인하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실제로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인구 감소와 실물 경기 부진 등의 구조적 주택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영향으로 올해 1월 말부터 서울지역 주택 가격은 7주 만에 주간 상승률이 0.2%에 이르렀다. 연간 상승률로 환산하면 약 10% 수준이다.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의 경우 주간 상승률이 0.7%,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30%에 이른다. 소득, 임대료, 전국 아파트 가격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의 격차를 의미하는 서울
현대건설이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 대형원전 시장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유럽 원전 영토 확장하고 있다. 최근 유럽 각국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원전 확대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대형원전(AP1000)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설계용역을 수행하는 동시에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매진했다.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의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저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이하 EW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서명에 앞서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포툼 본사에서 최영 현대건설 최영 뉴에너지사업부장을 비롯해 로랑 레뷰글(Laurent Leveugle) 포툼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엘리아스 게데온(Elias Ged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