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메뉴

정치


국회,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가결…與 "입법부 의무 수행", 野 "길들이기 탄핵"

헌정사상 첫 현직 판사 탄핵…찬성 179표, 반대 102표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현직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임 판사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됐다.

 

국회는 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88명,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했다.

 

임 판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결 전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에서 "판사는 헌법을 위반해도 아무 처벌을 받지 않고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수임료의 전관 특혜를 누리다 공직사회로 복귀하는, 그런 잘못된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라며 "압도적인 표로 가결해달라"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삼권분립에 따라 사법부의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입법부의 의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성근 판사는 재판과정에 개입하며 헌법을 위반했다"라며 "사법부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각 법관의 독립성은 엄중하게 지켜져야 한다"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보기식 길들이기 탄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법관 탄핵은 아무런 실익도 없고, 명분마저 희미하다"라며 "탄핵 대상 판사가 2월에 임기를 마치는지도 모른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선동에 의해 여권 의원들이 탄핵의 수렁에 몸을 던진 격"이라고 했다.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의 방조와 조력이 없었으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과 2중대들은 이 법 절차까지 다수의 힘으로 무력화해 무리하게 탄핵을 했다"라며 "진정 국민이 탄핵하고 싶은 대상은 일선 법관이 아닌 국민 삶을 어렵게 만든 이들"이라고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런던베이글 과로사 의혹 일파만파, 정치권도 들썩...노동부는 “엄정 대응”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의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가능성을 두고 기획감독에 착수한 가운데 유족과 회사 간에는 실제 근무시간을 둘러싼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이 신규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 등을 병행하며 주 80시간 가까운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런베뮤 측은 “과로사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근로시간 관련 자료 제공은 거부했다. 30일 국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청년노동자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한 달 단위 근로계약과 CCTV를 통한 상시 감시, 시말서 작성 등으로 노동자를 옥죄는 구조가 청년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및 계열사에서 1달마다, 3달마다 쪼개기 계약을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한 달짜리 계약은 노동자들을 매우 옥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와 관련해 “포괄임금제한 등 실노동시간 단축, 산업안전 점검 강화, 근로감독 인력 확충 등 실질적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