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3%p 오른 52.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44.1%였다. '모름·무응답'은 0.5% 증가한 3.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모든 연령대와 보수층,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상승하며 40%대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7.4%p 오른 40.7%, 부산·울산·경남은 6.9%p 오른 43.7%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0%p 상승한 54.3%, 40대는 3.7%p 오른 64.6%, 20대에서는 3.0%p 오른 51.2%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가 4.4%p 상승한 49.1%, 보수층에서도 3.3%p 오른 21.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5%p 오른 44.6%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주 연속 40%대 유지는 물론 통합당과의 격차도 14.6%p로 벌렸다.
민주당인 기존 지지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3.9%p 오른 65.3%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약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3.2%p 오른 34.1%를 기록했다. 또 50대에서 4.4%p 오른 46.3%, 30대에서도 3.8%p가 증가하며 5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층 4.2%p 증가한 18.6%였다.
통합당은 3.6%p 떨어진 30.0%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8.5%p가 빠져나가며 30.2%를 기록했고, 전통 지지 기반인 부산·울산·경남에서 6.5%p가 떨어진 39.6%, 대구·경북에서 5.2%p가 내린 42.1%를 기록했다.
20대에서도 5.3%p 떨어진 24.9%, 30대는 4.8%p 내린 22.4%였고, 60대 이상에서도 4.0%p가 빠지며 40.4%를 기록했다. 보수층과 증도층에서도 각각 3.6%p와 3.4%p가 떨어지며 61.4%와 33.1%를 기록했다.
정의당 0.9%p 오른 4.6%, 국민의당은 0.7%p 떨어진 3.3%였고, 민생당 1.8%, 자유공화당 1.8%, 친박신당 1.6%, 민중당 1.0% 등이었다. 무당층은 0.2%p 내린 8.4%였다.
4월 총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연합한 더불어시민당이 8.2%p 떨어진 29.8%를 기록했다. 미래한국당은 2.0%p 떨어진 27.4%였고, 열린민주당 11.7%, 정의당 5.9%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크게 갈렸고, 정의당으로 이동은 4.5%였다"며 "진보층 절반가량이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하는 가운데 열린민주당 19.6%, 정의당 8.6% 등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한국당은 TK와 중도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라며 "보수층 과반이 미래한국당을 지지하는 가운데 친박신당 4.7%, 공화당 3.6% 등으로 지지했다"라고 했다.
그외 국민의당 4.3%, 친박신당 2.3%, 민생당 2.2%, 공화당 2.0%, 민중당 1.1% 등으로 지지를 얻었고, 무당층은 10.9%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응답률은 5.6%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