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주민추천후보 출마선언문'에서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을 하나 내주는 것이 되지만, 제가 출마하는 것은 반대로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었다"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 의원은 "당선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겠다. 1위가 지상목표다.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라며 "2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종적인 판단을 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 저를 일으켜 세우는 힘도, 저를 주저앉히는 힘도 유권자들에게 있다. 그 판단을 따르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또 지난 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공천 배제하면서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거에 대해는 "청년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 전에 내려보내는 것은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다. 제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될 사람 밀어주자",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 출신 정치인이"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저와 미래통합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해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대한민국 혁신성장 디자이너로서, 4차산업혁명의 기수로서, 최고의 입법전문가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