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라운지에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단백질은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대표 생체 분자 물질로,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신약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세포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단백질 예측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단계이며, 사람의 몸속에서 환경과 화학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Multistate)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난제로 남아있다. 백민경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로, AI를 활용한 연구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美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했다. LG AI연구원은 백민경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Multistate)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해 신약 개발은 물론 생
네이버가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NAVER)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 원을, 연간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조6644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2조885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성장한 542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성장했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전분기 대비 6.7% 성장한 1조 647억 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조 9462억 원으로, 네이버는 광고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는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그리고 커머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정보 보안 인증인 TISAX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TISAX는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가 만든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는 글로벌 정보 보안 인증 체계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내 기업 간 정보 보안 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경기도 이천과 분당, 충북 청주에 위치한 국내 모든 사업장이 TISAX 인증을 받아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요구하는 보안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AI 기반의 미래 자동차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장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차량용 반도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ADAS,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제어 등 자동차 안전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어, 일반 반도체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최근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해킹, 악성코드 공격도 증가하면서 반도체 자체의 성능은 물론, 제조 과정에서의 체계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24년도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이하 Sea&Air)실적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3년 9만8천톤 대비 20% 성장한 11만 8천톤을 기록하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Sea&Air 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공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인천공항의 우수한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및 전세계 192개 도시(24년 12월 기준)를 연결하는 허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Sea&Air 최종 목적지는 북미(42%), 유럽(28%)등 원거리 지역의 국가가 계속해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지역이 전년대비 67%나 증가하며 점유율 30%를 달성함으로써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최종 도착지 국가수도 23년도 35개국에서 24년도 47개국으로 대폭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다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국에 도착하는 항구별 실적은 인천항(37%)-평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처방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오리지널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단 2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특히 해당 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9%p 크게 오르며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베그젤마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셀트리온 유럽 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활동이 있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2020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2022년 항암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까지 전체 판매 제품을 모두 직판으로 전환했다. 이후 국가별로 설립된 해외 법인에서 입찰 기관 및 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베그젤마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의 시장도 발 빠르게 공략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베그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서비스 사용을 금지했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이처럼 공지했다. 딥시크가 AI 모델의 학습을 위해 사용자의 이름·생년월일뿐만 아니라 키보드 패턴, 오디오 등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하자 내부 기밀 유출 방지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카카오가 오픈AI와 동맹 전선을 구축한 점 역시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카카오는 오픈AI와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달 4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카카오 AI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해 “장기적 관점에서 카카오를 좋아하고 AI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독주하던 AI 시장에 딥시크가 등장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카카오가 오픈AI의 편에 서는 모습”이라며 “카카오가 오픈AI의 ‘챗GPT’ 등을 새 AI 서비스 ‘카나나’에 붙이는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
국내 대기업집단이 미국과 관세 분쟁을 벌이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200곳이 넘는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88개 대기업집단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세운 해외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25개 그룹이 해외 계열사 201곳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0곳이 캐나다, 91곳이 멕시코 법인이다. 그룹별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진출한 단순 해외법인 숫자로는 삼성이 68곳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그룹 28곳, 한화 14곳 등의 순이었다. 삼성의 경우 캐나다에 50곳, 멕시코에 18곳의 회사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캐나다 법인 40여 곳에서 태양광, 풍력,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멕시코 법인에서는 전자 및 오디오 제품 등을 생산한다. 한화도 역시 멕시코에 12곳, 캐나다에 2곳 등 14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주로 태양광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G는 멕시코에 LG전자 전자제품 생산 법인 등 8곳, 캐나다에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넥스트스타에너지 배터리 공장 등 3곳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도 멕시코에 철강 사업 법인 등 6곳, 캐나다에 포스코퓨
트럼프발(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고, 한 달간 시행을 유예한 가운데, 이러한 관세로 현대차그룹이 받는 타격이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가장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중 기아가 멕시코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다른 완성차업체에 비해 미국 수출분이 적어 관세 영향은 다른 업체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관세 부과로 경쟁업체의 차량 가격이 오를 경우 현대차그룹이 반사이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일본 도요타·혼다·닛산, 독일 폭스바겐, 다국적 기업인 스텔란티스 등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아가 미국 접경 누에보레온주(州)에 기아 멕시코 공장을 운영 중이다. 각 사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생산분의 대미(對美) 수출량은 GM이 71만2,000대로 가장 많았고, 포드(35만8,000대), 닛산(31만5,000대), 스텔란티스(31만4,000대), 폭스바겐(28만7,000대), 도요타(22만8,000대), 혼다(21만1,000대), 기아(15만1,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는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4선)은 5일 노란우산공제(소기업·소상공인공제) 미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 이번 개정안은 노란우산공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통신사로부터 공제금 지급 대상자의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연락이 두절된 미환급 소상공인들에게 공제금이 원활히 지급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소기업 가입자에게 폐업·사망·파산 등 공제사유 발생 시, 공제금을 지급해 생활 안정과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험 성격의 제도다. 그러나 2024 년 11월까지 미환급자는 21,896명, 미환급금만 1,840억원에 달하며, 미환급자 중 51.1%(11,179명)가 연락두절로 안내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종배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해 중기중앙회가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 대상자의 전화번호를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화번호를 제공받는 경우 30 일 이내에 그 사실을 해당 공제금 지급 대상자에게 서면 또는 전자적 방법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그뿐 아니라 중기부에서 일정 조건 하에 가입자의 공제금 청구권 소멸시효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해, 시효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탈환했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의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3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5년 반도체 매출은 총 7,0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브로클허스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프로세서가 2024년 칩 부문을 이끌었다"며, “AI 기술, 생성형 AI(Gen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가 2024년 스마트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했다. 2024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2023년의 648억 달러에서 73% 증가한 1,12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총 665억달러(약 96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매출 순위 2위에서 지난해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인텔을 제쳤다. 인텔은 지난해 492억달러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엔비디아가 460억달러로 3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5,229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2024년 12월 대비 35.3% 감소, 전년 동월 2024년 1월 대비 16.4% 증가한 수치이다.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5,960대, 메르세데스-벤츠 3,790대, 렉서스 1,126대, 볼보 1,033대, 포르쉐 644대, 토요타 430대, 포드 366대, 랜드로버 325대, 아우디 320대, 미니(MINI) 234대, 혼다 177대, 쉐보레 134대, 링컨 134대, 폭스바겐 129대, 지프 120대, 폴스타 103대, 람보르기니 58대, 푸조 38대, 페라리 32대, 캐딜락 26대, 지엠씨(GMC) 14대, 마세라티 14대, 벤틀리 10대, 롤스로이스 7대, 테슬라 5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325대(54.7%), 2,000cc~3,000cc 미만 5,218대(34.3%), 3,000cc~4,000cc 미만 687대(4.5%), 4,000cc 이상 364대(2.4%), 기타(전기차) 635대(4.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2,697대(83.4%), 일본 1,733대(11.4%), 미국 799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2심 무죄 판결로 한시름 놓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오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이번 3자 회동은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공개 행보로, 이날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3자 회동을 위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21일 오라클과 함께 만든 AI 합작사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이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올트먼 CEO는 오후 2시께 서초사옥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회동 장소로 향했다. 올트먼 CEO는 오전에 열린 카카오와의 행사 직후 "삼성과 AI 전용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변했다. 회동에 깜짝 합류한 손 회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초사옥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 그룹과 잠재적 협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에게 투자 요청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고 업데이트와 잠재적 협업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