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 격차가 1년 만에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따르면 AI의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플랫폼 'LMSYS 챗봇 아레나'에서 미국과 중국의 최고 AI 간 성능 차이는 지난 2월 1.7%로 나타났다. 이는 1년여 전인 지난해 1월 9.3%에서 크게 준 것이다. 지난 2월 미국 최고 AI 모델로 평가된 구글이 언어와 사고, 수학 코딩 능력을 종합한 성능 평가에서 받은 점수(1천385점)와, 중국 최고 AI 모델로 평가된 딥시크가 받은 점수(1천362점)를 비교한 결과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1천366점을 받아 구글보다 약간 뒤졌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딥시크 V2가 등장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9월에는 오픈AI가 추론 모델 'o1'를 내놓으며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듯했으나, 중국은 지난 1월 딥시크 RI으로 바짝 추격했다. 딥시크가 지난 1월 출시한 추론 모델 R1은 저렴한 개발 비용으로 미국 최고의 AI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미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다른 나라에 대해 '분리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의 경우 8∼9일 미국을 찾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문 계기에 대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는 9일부터 상호관세 부과계획을 밝히면서 중국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던 20%포인트의 추가관세에 더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는 총 54%의 관세가 부과되게 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조9천431억원을 33.5% 상회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인 작년 3분기(79조1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으나, 갤럭시 S25 모델의 판매 호조와 D램 출하량 선방 등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2000년대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1억8천만 달러 흑자였다. 수출이 537억9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6% 늘었다. 수출 품목은 컴퓨터(28.5%)·의약품(28.1%)·승용차(18.8%)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고, 자동차·의약품 등의 비 IT품목도 늘면서 증가로 바뀌었다. 반면 석유제품(-12.2%), 기계류·정밀기기(-3.9%), 반도체(-2.5%)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 지역별로는 동남아(9.2%)·미국(1.0%)은 늘었지만, EU(-8.1%), 일본(-4.8%), 중국(-1.4%)은 줄었다. 수입(456억1000만달러)도 1.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2.7%)·가스(-26.7%)·원유(-16.9%) 등 원자재 수입이 9.1% 줄면서 감소세는 이어졌다. 반면 반도체제조장비(33.5%)·반도체(5.0%) 등 자본재 수입은 9.3% 늘었고, 소비재도 11.7% 증가하면서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32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 규모는 전월(-20억6000만달러)과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와 구독사업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2조원을 넘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5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2조7천4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경기침체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B2B와 구독, 웹(web)OS 등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세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교통 재건 마스터플랜이 완성을 앞뒀다. 이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6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통시설을 스마트·저탄소 기반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이하 ‘KIND’)는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외교부, KIND 등 다수 관계기관 및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개발부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 키이우 주 관계자와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다수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23년 9월 민관합동 재건협력 대표단(단장:국토교통부 장관)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파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선도 프로젝트 중 대표격인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해당하는 키이우 지역(수도 포함)의 공간개발 및 재건계획을 직접 제시하고, 이와 연계하여 스마트 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최종보고회에서 KIND는 ▲키이우 지역 공간개발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맞불 관세'를 예고하는 동시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서면서 우리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7일 국내 희토류 비축 상황을 점검하고 사태 장기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미국에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이에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이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첨단 기술 분야와 친환경 산업에 원료로 사용되는 필수 광물 원자재로, 세계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공 및 정제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한국 역시 국내 수요 희토류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이 수년 전부터 미·중 갈등 속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등 각종 자원을 무기화할 태세를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부는 2023년 희토류 영구자석 등 1
메가MGC커피가 오는 5월 31일 인천 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메가콘서트’의 두 번째 라인업이 최근 공개됐다고 7일 밝혔다. 컴백 소식을 알린 청량돌 ‘투어스(TWS)’와 ‘강다니엘’, 그리고 대세로 등극한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24인 완전체로 합류했다. 이로써 앞서 1차로 공개된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라이즈(RIIZE)’ ‘슈퍼주니어(SUPER JUNIOR)’까지 6개 팀의 출연이 확정돼, 주목받는 신인과 레전드 그룹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에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메가MGC커피 애플리케이션(APP)에서 9일까지 진행 중인 2차 티켓 이벤트에서 콘서트 티켓을 획득하려는 팬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팬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며 참여자수는 1차 규모를 넘어섰고 지난해부터 진행한 총 6차례의 티켓 이벤트 중 역대 최다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콘서트 티켓 응모권은 앱 주문 서비스인 ‘메가오더’에서 미션 메뉴 3개를 포함, 제조 메뉴 10개를 구매하면 얻을 수 있다. ‘프리퀀시/응모왕 참여하기’에서 프리퀀시 완성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최상위 응모자 300명에게는 V
풀무원건강생활㈜의 헬씨 에이징 솔루션 브랜드 풀무원로하스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인삼과 21가지 부원료를 배합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깊은산 귀한삼 활력보감’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깊은산 귀한삼 활력보감’은 수백 년 전부터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증받은 우리 인삼을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실제로 우리 인삼은 1762년 프랑스에서 백과전서 한 페이지 전체에 기록될 정도로 탁월함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제품은 GAP 인증을 받은 인삼에 진공 건조 과정을 거쳐 홍삼의 기능성분을 보전시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홍삼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Rb1+Rg3를 1일 섭취량 기준 4mg 함유하여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행건강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 총 5가지 기능 성분을 강화했다. 또한 인삼 재배 단계부터 수확, 포장까지 엄격하고 꼼꼼한 인증 과정을 거쳐 믿고 먹을 수 있다. 원료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GAP 인증을 받은 인삼만을 선별하고 527종의 잔류 농약 검사를 완료해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LG가 AI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만드는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한다. LG는 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LG 에이머스 6기 지원자 2,738명 중 AI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2월 한 달간 진행한 온라인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98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결선 주제는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다. 이번 해커톤은 LG화학과 마리아병원이 함께 문제를 출제했으며, 임신 성공 확률 예측 AI 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수십만 건을 제공했다. LG화학은 1990년부터 난임 치료제 연구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리아병원은 국내 대표 난임 치료 기관이다. 양측은 난임 치료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도 진행했다. 해커톤 문제를 설명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성덕 팀장은 지난해 LG 어워즈(LG AWARDS)에서 난임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인 과배란 주사제의 생산지 변경 과정에서 긴급 생산을 통해 공급 대란을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고객감동대상을 받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첫 사흘간 20만명을 웃도는 관객이 찾을 전망이다. 6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와 참가 기업들에 따르면 서울모빌리티쇼가 정식 개막한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12만4천170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일에는 3만5천716명이 찾았고, 토요일인 전날에는 8만8천454명으로 방문객이 크게 뛰어올랐다. 일요일인 이날도 오전부터 행사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안팎이 북적이는 상황이다. 이날까지 사흘간 누적 방문객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서울모빌리티쇼는 전 세계 12개국 451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오는 1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각 완성차 브랜드들이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콘셉트', 기아 '타스만 위켄더' 등 월드 프리미어 5종을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2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총 21종의 신차가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HD현대와 롯데그룹 등 완성차 외 기업들의 참여로 관람객들의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미국의 국방 산업과 국제 안보 협력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계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국가 수익을 되찾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는 수십 년간 글로벌 공급망을 바탕으로 무기 부품을 조달해왔는데, 새로운 관세가 이러한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미 방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폴리티코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육군 탄약 공장을 예로 들며 "해당 공장은 미국산 무기 생산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망 없이 원활한 생산이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하며 "유럽연합에 20%, 영국 및 호주에 10%의 관세가 부과되면, F-35 전투기와 같은 다국적 무기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이스라엘 등과의 로켓 및 방공 시스템 개발 협력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에 익명을 요구한 나토(NATO) 외교관은 “우리는 이제 자국 내에서 필요한 방산 역량을 개발할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