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톱(TOP)10' 기업의 비중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은 11.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소기업 역시 4.7%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 수출은 0.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자·통신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37.8%)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도 66.5%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한 광제조업 수출이 10.2%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은 각각 1.8%, 3.4% 감소했다. 한편,
2월 초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대폭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총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8%), 승용차(27.1%), 무선통신기기(19.2%)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석유제품(-22.3%)과 자동차 부품(-27.1%) 등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5%), 유럽연합(11.7%), 베트남(20.7%)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미국(-8.6%)과 일본(-22%)으로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수입은 1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반도체(21.8%)와 기계류(14.7%)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원유(-19.2%), 가스(-13.7%) 등 에너지원 수입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21%), 유럽연합(10.5%), 일본(30.6%)에서의 수입이 크게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고환율과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식품 시장이 연쇄적인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맞물리면서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5~6월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연간 계약한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단가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계약 화폐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단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2월보다 약 10% 높은 수준이다. 올해 계약한 수입 물량은 오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해산물 중 활랍스터도 환율 상승과 국제 무역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캐나다산 활랍스터의 수입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올랐으며,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향후 30%까지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대신 캐나다산 활랍스터를 대량 수입할 경우 국내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지난해 정부의 세수결손이 30조8000억원에 달하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33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5000억원 감소했다. 본예산에 비해서는 30조8000억원이 덜 걷혔고, 지난해 9월 재추계치(337조7000억원)보다도 1조2000억원 줄었다. 세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법인세 감소였다. 지난해 법인세 수입은 6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기업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12월 신고 법인이 예상보다 적어지면서 재추계보다도 7000억원이 추가로 감소했다. 소득세는 11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양도소득세가 9천억 원 줄어드는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부가가치세는 82조2000억원이 걷혔지만, 재추계 대비로는 1조5000억원이 부족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로 환급액이 늘어난 점과 연말 내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수 부족으로 인해 지방교부세 등이 감액되면서 결산상 불용액은 20조1000억원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12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2023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은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990억4000만달러 흑자로, 이는 2023년의 328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인 900억달러를 초과한 결과다. 연간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2015년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로 기록되었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04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63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으며, 이는 반도체 등 IT 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승용차, 화공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정보통신기기가 37.0%, 반도체가 30.6%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고 철강제품도 6.0% 늘어났다. 반면 화공품은 0.4% 줄어들었고, 승용차가 5.8%,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4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SBHI는 67.5로 전년 동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75.2로 나타났지만, 비제조업은 1.3포인트 하락한 64.2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65.1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64.0으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64.6→75.5),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5.9→82.5)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과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각각 64.6에서 75.5, 75.9에서 82.5로 상승한 반면 음료(85.6→76.6), 섬유제품(71.7→63.6)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4.2→65.1)이 전달 대비 0.9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65.8→64)은 1.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3.5→68.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5.5→80.8) 등 6개 업
한국의 소비재 수출이 중국 시장에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이어 화장품 수출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61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88억1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72억9000만 달러, 2023년 66억달러, 2024년 61억5000만달러로 이어지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국 소비재 수출 감소는 전체 소비재 수출이 지난해 3.1%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대상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인 14.8%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소비재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재 수출 부진 속에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간재에 더욱 의존하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중 85.9%는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품 등 중간재가 차지했다. 특히, 한국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의 물량은 약 20문으로, 수출 금액은 3억 달러(약 4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만약 계약이 체결된다면 베트남으로의 첫 방산 수출 사례가 된다. 이는 공산주의 국가로의 첫 K-방산 수출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K9 자주포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응우옌 홍 퐁 베트남 포병사령관은 지난해 4월 24일 하노이 인근 제204포병여단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작년 방한 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K9 자주포가 도입될 경우 제204포병여단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베트남군은 K9 자주포의 전술적 운용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한국 육군 주관의 '2024년 후반기 육군 국제과정 K-AIC'에 참가하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현재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베트남이 K9을 도입하게 되면 세계 11번째 'K9 유저 클럽' 국가가 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4천억원↓ -작년 은행 가계대출 46조 증가…3년 만에 최대 폭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거래가 줄고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1조원으로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2조5000억원)이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46조원 늘었는데, 이는 2021년(71조8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기업 대출은 예금은행에서 12월 한 달 11조5000억원(잔액 1천315조1천억원)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4조3000억원, 7조1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2월 주택거래가 줄어든 데다 정부의 건전성 정책과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은행권 가계
2년 만에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우리 경제의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한 건 2023년 1월호 이후 처음이다. KDI는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상황으로 경제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심리지수는 1개월 만에 12.3포인트 하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의 3개월간 9.4포인트 하락과 비교하면 더 심각한 위축을 보이고 있다. KDI는 기업심리지수도 과거 정치적 불안 상황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며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건설업 생산은 12.9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잠정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30억5000만 달러 규모다. 지난 2022년 11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K-Food+ 수출액은 2023년 122억8000만달러로 3.8% 성장했다. 이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국은 2023년 199개국에서 지난해 207개국으로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라면, 농약, 과자류, 음료, 소스류,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김치, 펫푸드, 리큐르, 닭고기, 아이스크림, 유자, 포도 등 14개 품목 수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1위 품목인 라면은 12억5000만 달러로 31.1% 늘었다. 라면은 미국에서만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3% 늘었다. 중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도 각각 20.9%, 50.1% 증가했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와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38.4% 증가한 3억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액 증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838억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 해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292억달러를 웃돌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반도체 분기별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103억달러, 2분기 116억달러, 3분기 122억달러, 4분기 132억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선박 수출은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
10월 출생아 수가 1년 만에 13.4% 늘어나면서 1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증가율로는 2010년 11월 17.5% 이후 최대치며, 증가폭으로는 2012년 10월 3530명 이래 가장 크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에 있다. 증가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의 경우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몰리며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출산·혼인 지원 정책 강화와 젊은 층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낮아졌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소비자심리 위축,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CCSI가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2로 7포인트나 하락했다.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등 대면소비 타격이 컸고, 내구재(-3포인트)도 일부 감소했다. 12월 현재경기판단CSI는 52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28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향후 경기 전망 역시 18포인트 하락해 56에 머물렀다.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이다.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10
12월 중순까지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 20일 수출액은 403억1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8% 늘어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이기간 조업일수는 16.0일로 0.5일 더 많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82억달러로 23.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은 12억4000만달러로 8.9% 늘었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는 8억1000만달러로 7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37.3억 달러로 0.2%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6.4억 달러로 14.6% 하락했다. 선박 수출도 18억6000만달러로 24.5%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12.4% 증가해 80억6100만달러를 기록, 수출 1위국을 지켰다. 미국(6.0%·80억1200만달러), 유럽연합(28.3%·43억2000만달러), 베트남(7.6%·35억2000만달러), 일본(9.0%·20억2600만달러), 대만(68.4%·19억9800만 달러) 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