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주권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이 4월 1일로 끝남에 따라 사업보고서 재무공시사항을 일제 점검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27일 현재 주권상장법인 총 1786개사 중 금융회사와 특수목적법인 등 148개사를 제외한 1638개사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금융상품 등과 관련한 형식적 기재오류 등이 발견되면 해당 기업에 신속하게 정정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주권상장법인 중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가 있는 기업이나 내부회계 관리제도 부실기업 등을 파악해 감리대상 선정 시 반영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내달 중으로 점검 결과를 회사와 감사인에게 개별 통보하고 해명자료와 처리결과가 포함된 확인서를 제출받아 재점검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부터 이동전화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을 본격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제부터 후불요금제 가입자들도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선불요금제에 가입하거나 기존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타사의 선불요금제로 번호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가 전화요금을 미리 지불한 후 통화할 때마다 사용요금이 지불된 금액에서 차감되는 요금제다.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어 소량 이용자에게 요금인하 효과를 발생하고 과도한 요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유도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선불요금제는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5000원부터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표준요금제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량이 68분 이하일 경우 후불요금제보다 선불요금제가 유리하다. 지난 2월말 기준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는 163만명으로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 이후 2010년말 77만명 대비 112% 증가했다.하지만 선불-후불요금제 간 번호이동이 시행되지 않아 선불요금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그 동안 통신사와 번호이동 관리기관(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선.후불가입자 식별 시스템과
29일 한국은행은 2012년 연차보고서에서 금을 제외한 외화 자산 중 미국 달러화 비중이 57.3%로 2011년보다 3.2%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중국 위안화 투자 개시, 금 보유 규모 확대, 유로화 파운드화 등 강세에 따라 미국 달러화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측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통화액 중 53%가 미국에서 왔다"면서 "이 비중이 특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 보유 규모도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74억달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위안화 자산 투자도 확대했다. 200억위안(약 32억달러)을 중국 채권에, 3억달러를 QFII(적격외국인투자자) 한도에 따라 중국 주식에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금 30t을 추가 매입해 2월 말 기준 104t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중앙공공요금 산정기준 개정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전기료, 열차요금, 도로통행료, 우편료를 중심으로 4월까지 기획재정부 훈령인 공공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도시가스요금과 광역상수도요금의 도매가격도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잇따른 사업 확장으로 요금 조정 절차가 불투명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은 요금 인상을 하려면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별도의 재무제표와 특수관계자 거래내역, 세부적인 원가구조를 정부에 제출하고 외부 전문가 집단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발표한 주요 7개국(G7)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하면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OECD는 “2%로 설정된 물가상승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욱 과감한 금융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일본은행은 회사채와 장기국채 등 금융자산을 대거 사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 완화 등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권고했다.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로부터 ‘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았다. 현 부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추경을 포함한 재정정책, 내수활성화, 수출 지원 확대, 물가대책 등 54개의 정책조합(근혜노믹스 액션플랜)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민경제 주름살을 펴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한 뒤 “보다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부동산 시장도 정상화시키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을 편성하고 공공기관이 1조 원을 철도 유지보수 사업이나 원전 건설과 같은 SOC에 투자하도록 해 시중에 돈을 풀기로 했다. 내수 확대를 위해 민간 투자활성화 방안을 5월까지 마련키로 했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이민제를 확대한다.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2016년을 목표로 고정금리대출을 전 주택담보대출의 30%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28일 청와대에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읍면 지역 위주로 도입해 2017년 전면 실시한다. 또 오는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기로 했고 중학교도 3과목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OECD국가 수준으로 감축한다. 초·중·고교 시험은 물론 고입·대입전형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 출제를 금지하는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제정을 연내 추진한다. 기술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고졸 취업자는 국비장학생으로 선발해 해외 유학을 보내준다. 전문대학은 1년제부터 4년제까지 다양한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방대 특성학과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도 늘어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학벌과 상관없이 직무능력에 따라 차별 없이 보수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부터 페이스북 전화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전 세계 페이스북 친구들과 무료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무료통화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9개국에서 가능하지만 앞으로 서비스 지역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국내 가입자에 국한된 카카오톡과 달리 페이스북은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무료통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끼리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이나 애플 아이폰에 관계없이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앱 대화 창 우측 상단에 있는 ‘i’ 버튼을 클릭하면 통화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는 28일 제3차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하 위원장은 “고령화 등으로 2044년부터 연금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과 기금투자 수익의 합을 초과하는 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에는 기금 적립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보험료율 9%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거시경제·인구 변수 추정 값을 대입한 결과 작년 말 현재 392조 원인 연금 적립금은 2043년 2천561조 원까지 불어난 뒤 급감, 2060년에 고갈된다는 게 위원회의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 중 노령연금 수급률은 2013년 29.0%에서 점차 늘어 2060년에는 78.6%에 이르게 된다. 장애연금과 유족연금까지 포함하면 206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의 91.3%가 국민연금을 받을 전망이다.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가 줄고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도부양비(노령연금 수급자 수를 국민연금 가입자 수로 나눈 것)는 2013년 13.0%에서 2068년 112.9%로 증가한다. 위원회는 이번 계산에서 2011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의 중위 시나리오를 채택했다. 이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20년 1.23명에
고용노동부가 지난 25일 지난해 산업재해 현황 집계 결과 총 9만2256명이 재해를 당해 전년보다 1036명(1.1%)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1086명으로 4명(0.2%) 늘어났다고 밝혔다. 산업재해율은 0.59%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사업장 규모별로는 전체 재해자 중 81.5%인 7만5151명이 50명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만1666명(3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기타사업(서비스업) 2만9159명(32%), 건설업 2만3349명(25%) 등 순이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넘어짐 17%(1만5681명), 끼임 17%(1만5265명), 떨어짐 15%(1만4228명), 맞음 9%(8146명), 절단·베임·찔림 8%(7773명) 등 5대 다발재해가 전체 중 66% 차지했다.
교육부가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입학사정관제 폐지 관련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8일 내놓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교육부는 입학사정관제 폐지에 관해 검토한 바 없으므로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란, 대학이 입학업무만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이에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등 계량적인 성적뿐 아니라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한편, 이날 CBS 노컷뉴스는 교육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교육부가 현재 고교 2학년생이 대입에 응시하는 2015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 폐지방안을 적용해 입시를 치를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학물질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감독관 책임전담제를 도입한다. 또한 사고 발생으로 작업중지 명령이 떨어진 사업장은 재발방지 조치를 이행해야만 작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부는 27일 전국 지방노동고용청의 산업안전부서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장 화학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화재, 폭발, 누출 등 화학 사고에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서 ‘감독관 책임전담제’를 운영한다. 지방노동관서의 안전부서장이 집중관리 대상 사업장을 지정해 감독관별로 전담하게 해 사고 예방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밀착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생산시설 및 화학물질 사용 현황, 정기 또는 수시 유지·보수작업 계획, 사내 협력업체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챙기도록 한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에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재발 방지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작업을 재개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시설 노후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상청이 27일 밝힌 전국 주요 도시들의 벚꽃, 매화, 개나리 개화시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화는 20년 새 한 달 가까이 빨리 꽃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만 보더라도 2000년대에 들어선 벚꽃, 매화, 개나리 등 봄꽃이 1980년대에 비해 평균 11일 빨리 꽃을 피웠다. 매화는 2000년대엔 3월 26일에 꽃이 피면서 20년 새 25일이나 앞당겨졌다. 벚꽃은 1980년대엔 4월 중순(12일)에 볼 수 있었던 것이 2000년 이후에는 4월 초순이면 터트리는 시기도 3월 30일에서 27일로 3일 앞당겨졌다. 봄꽃 피는 시기가 이와 같이 앞당겨진 원인은 2~3월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 10대 도시의 2월 평균기온은 80년대 1.2도에서 2000년대엔 3도로 높아졌다. 3월 역시 같은 기간 6.2도에서 7.2도로 평균기온이 높아졌다.
27일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따르면 새 정부는 전날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정부 산하기관과 공기업 경영자에 대한 평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원칙적으로 정부 산하 공기업은 각 부처 장관들이 인선하는 것”이라며 “이제 새 정부 첫 내각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부처별로 산하기관이나 관련 공기업 인사를 조만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평가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교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1년 6월 8일 헬스장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료 163만2천500원을 신용카드(BC카드)로 일시불 결제하고 일주일 뒤 24개월 할부로 전환한 후 헬스장을 이용했지만 2012년 8월경 해당 헬스장이 폐업했다. A씨는 카드사에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항변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카드사는 소비자의 항변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할부대금을 청구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병하, 이하 위원회)는 이와 같이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 후 할부로 전환한 경우에도 소비자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2013년 3월 5일 조정 결정했다. 항변권이란, 할부로 물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한 후 사업자 또는 카드사의 책임으로 물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경우 소비자가 잔여할부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카드사는 할부 전환 서비스는 분할 납부 서비스일 뿐이고 소비자가 가맹점인 해당 헬스장의 이용 대금을 일시불로 결제했으므로 할부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계약의 명칭이나 형식과 관계없이 이용 대금을 2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3회 이상 나눠 지급하고 있고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