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5일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회사 이사회에서 용산재개발 사업 정상화 방안 안건이 삼성그룹과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 출자사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정상화 방안이 무산됐고 정부는 불간섭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이 없어 법과 원칙에 따라 사업 해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결의할 방침이다. 9일 토지반환금을 입금하고 사업파산에 대비해 들어놓은 2천4백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이달 말 받을 예정이다. 코레일이 용산사업 측에 반환해야 하는 자금은 총 2조 4천억 원이다. 반면 일부 민간 출자사들은 다음 주까지 정상화 방안을 새로 만들어 코레일에 제안할 방침이다. 코레일에 추가 자금 분담을 요청하지 않고 기존 주주 간 협약과 사업협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토록 하고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민간 주도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보급형 진공청소기 8종과 기능이 다양한 고급형 제품 11종, 총 19종을 대상으로 흡입력, 소음, 청소 중 미세먼지 방출량 등 품질 및 구조적·전기적 안전성을 비교·평가했다. 비교 결과 조사대상 제품 간 주요 성능(흡입력, 소음) 차이에 비해 가격이 최대 8배까지 차이나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주요 성능이 우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형 제품 중 에이스(AVC-950), 필립스(FC8144), LG전자(VC4014LHAM), 삼성전자(VC331LWDCUD)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흡입력, 소음 등 주요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가격(약 13만 원)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흡입력 측면에서 (최대) 414W로 보급형 제품 중 가장 뛰어났고 소음은 양호하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3등급으로 다른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형 진공청소기는 싸이클론 방식으로 먼지를 집진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별다른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제품이다. 반면 고급형 제품 중 닐피스크(X300C), 다이슨(DC37), 지멘스(VSZ61240)제품 등은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전월보다 77만개 가량 줄어든 1천895만6천839개에 그쳤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 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 계좌로 대부분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이다. 이 계좌가 줄어든 이유는 일본의 엔저, 북한의 전쟁 위협, 키프로스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명작 제품을 보내주면 남양유업의 새 제품으로 교환해드립니다.”남양유업의 지나친 마케팅으로 인해 지난해 동서식품과 커피 공방전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매일유업과 분유 공방전을 치르게 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남양유업 대구지점의 한 판촉사원이 지난 2월 매일유업 분유를 사용하는 산모에게 전화를 걸어 매일유업 제품을 비방했다는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남양유업 대구지점 판촉사원이 “매일유업 분유에 유해물질이 있다”며 “명작 제품을 보내주면 남양유업의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업계의 2008년~2009년 대장균 검출 파동을 이용한 것이다.2009년 매일유업 분유제품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사카자키균이 검출됐고 2011년 3월 매일유업 분유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같은 해 4월에는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얻은 원유로 우유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일유업이 타격을 입은 바 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과거 사실을 마치 지금에 일어난 것처럼 이용해 고객들이 오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건이 발생했을 때마다 해명을 했고 문제가 된 제품은 수거를 했으며 공장설비 개선을 통해 문제가
카드사들이 소비자 편의를 위해 카드 한도 승인액에서 일정 액수를 넘어도 결제를 승인하는 관행이 개선된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대형카드사들은 4월부터 사용한도를 초과할 경우 결제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는 카드 한도 초과액을 자동 승인해주는 것이 가계 부채 악화로 이어진다는 금융 당국의 지적에 따른 조치이다. 소비자는 카드 한도 승인액을 사전에 숙지하고 카드 이용 시 한도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도 상향을 미리 해야 한다는 게 카드사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우선 화학물질 사고를 일정 기간 세 번 연속 내면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 영업을 취소하는 삼진아웃제를 이르면 내년 말 도입하고 사고가 사업장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설계 단계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장외 영향평가제’도 마련된다. 사고 현장에는 전문 지식을 갖춘 현장수습조정관이 활동하게 된다. 환경오염 피해를 원인 제공자가 물어내도록 의무화하는 피해배상책임제도를 시행하고 피해액수가 가해자의 능력을 넘어서면 보험으로 배상해야 한다. 환경오염피해구제기금을 만들어 원인이 불명확하거나 없는 경우 피해자를 돕는다. 가습기 살균제 같은 생활화학제품은 유해 화학물질의 함량·표시 기준을 마련한다. 폐기물 매립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한 ‘폐기물 매립·소각 부담금’이 오는 2015년 신설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모호성 논란이 일고 있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직접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는 과감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창의성을 우리 경제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 국정 기조의 핵심 중 하나인 경제부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두 축으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융복합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의 완화와 창의인력 양성, 그리고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장기적 로드맵이
인터넷 카페에서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알뜰주부들에게 유명 분유를 판매한다고 속여 대금을 받은 뒤 밀가루를 보낸 일당이 적발됐다. 31살 하 모씨 등 일당 6명은 ‘베이비몰’, ‘민정이 이모네’와 같은 주부들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유명 분유를 시중가보다 30% 가량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주부들을 유인했다. 돈을 송금 받은 뒤에는 분유가 아닌 밀가루를 보내거나 아무것도 보내지 않은 수법으로 지난 6개월 동안 360여명의 주부들보부터 6천만 원어치를 가로챘다. 대전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밀가루가 분유와 무게·크기가 비슷하고, 운송장 번호를 카페에 게시해 구매자들을 속이면서 열흘에서 한 보름 사이에 신속히 범행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고장으로 이동을 해서 며칠 쉬었다가 다시 카페를 개설하는 수법으로 분유 사기 판매를 해왔다고 밝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7~8개 도시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1천여 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에서 발생한 분유 사기 사건을 취합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액도 1억 원 단위가 넘어갈 것으로 추
북한이 4일 “오늘이나 내일께 미국을 향한 공격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폭발의 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전쟁이 ‘오늘 아니면 내일’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괌 기지에 최첨단 탄도미사일 방어(MD)시스템을 몇 주 안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는 “지속적으로 가증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분별없는 핵위협은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우리 식의 첨단 핵타격 수단으로 여지없이 짓부셔버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이미 최종 승인됐으며 이사실을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보한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오늘 내일’을 언급하며 전쟁 발발을 경고한 것은 미국이 한미군사합동훈련에 B-52, B-2 전략폭격기 등을 투입 한 데 이어 전날 괌 기지에 ‘몇 주 내로’ 고고도방어체계(THAAD)를 투입하겠다고
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의 총자살자는 2천722명으로 하루 평균 7.5명이 자살했다. 3시간마다 1명이 자살한 셈이다. 서울시 자살률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인구 10만 명당 26.1명(2009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 5.5명, 런던 9.0명, 홍콩 15.2명, 도쿄 23.0명과 비교해 매우 높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35.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2.9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조사 결과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39.5%)인 것을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처럼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마음이음 1080 프로젝트’를 추진해 10대의 자살부터 80대 노인의 ‘황혼 자살’까지 모두 관리함으로써 2020년까지 자살자를 50%까지 낮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 자치구별로 ‘자살 고위험군 동’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자살예방 활동가인 ‘게이트 키퍼(gate keeper)’를 각 구에 배치해 고위험 동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
금융위원회는 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에 ‘국민행복기금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이라는 참고자료를 붙여 언론에 배포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우려에 대한 공식 해명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행복기금 혜택을 받는 연체자는 지난 2월 말 현재 6개월 이상 연체된 채무”라며 “행복기금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이후 일부러 연체한 채무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행복기금은 이번 한 차례만,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추가 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행복기금이 지원하는 장기 연체자는 상환 의지가 있어도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한정된다”며 “채무조정을 받아도 나머지 빚을 2년간 성실하게 갚아야 금융거래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맞섰다. 채무조정 후 분할상환 기간으로 최장 10년을 정한 게 지나치게 길어 중도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해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행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신청자의 평균 채무액이 3천300만 원이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연대보증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제2금융권에서도 연대보증제도가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제2금융권 연대보증 관행 개선 방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연대보증은 주변 사람들까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준다. 금융회사가 책임을 연대 보증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달 중 제2금융권 연대보증을 없애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현재 제2금융권 연대보증 규모를 전체 거래액의 약 14% 수준으로 추산한다. 대출의 경우 연대 보증액은 51조 5천억 원(총 대출액 390조 2천억 원의 13.2%), 연대보증인 수는 141만 명이다. 보증보험은 연대 보증액 23조 3천억 원(총 보증액 161조 원의 14.5%), 연대 보증부 계약건수 55만 4천 건이다. 금융당국은 구체적 개선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전산시스템 등을 갖춰 오는 7월부터는 연대보증 관행 개선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한 서민, 영세상공인, 중소기업들이 더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생계, 생업에 꼭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부자동네가 흡연율은 낮고 걷기 실천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253개 보건소를 통해 성인 남녀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전국 253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 과천시(33.3%), 경기 성남시 분당구(34.7%), 서울 서초구(35.3%) 순으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반면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청북도 음성군(60.4%), 강원도 태백시(58.4%), 강원도 양양군(57.7%) 순이었다. 시도 지역 고위험 음주율(한번 술자리에서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비율) 조사에서는 세종시(20.4%), 강원도(19.5%), 제주(18.8%)가 1~3위에 올랐다. 1회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는 ‘걷기 실천율’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다. 서울의 걷기 실천율이 52.1%로 가장 높았고 대전 48.2%, 부산 46.9%이 뒤를 이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가맹점 평균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96%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에 비해 0.13%포인트 내려갔다. 카드사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는 대형 가맹점은 특혜에 가까운 낮은 수수료를 내고 중소업체들은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대대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형 가맹점도 합리적인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반면 중소가맹점에 대해서는 1.5%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은 카드 결제 문화도 바꿔 올해 초부터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여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의 무이자할부행사가 사라졌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국내 공장 주중 생산량은 14만3천대로 당초 예상치인 13만6천대를 7천대 초과했다. 기아차 역시 3월 국내 공장 평일 생산량이 당초 사업계획보다 4천대 많은 13만4천대에 달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4일부터 국내 공장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밤샘근무를 없애고 근로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근로자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