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들이 4일 저녁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대한항공 총수일가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 따른 사측의 보복에 대비해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영화 ’브이 포 벤테타‘에 나오는 가면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관련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9시52분께 남색정장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한 김 예비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면서 조사를 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드루킹이 부탁한 사람들을 왜 청와대에 인사추천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충분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그 부분은 이미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잘라 말했다. 또 ‘드루킹과 특별히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다”며 “그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댓글 여론조작 관여 여부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놓고 청탁한 과정
정세균 국회의장은 3일 “조세정책은 행복사회의 밑바탕이며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균형추”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세법개정의 쟁점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공평하고 효율적인 조세정책의 설계와 지속가능한 국가 재정정책의 수립은 우리의 미래를 투영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면서도 막상 국민들은 일상의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이제 정책의 기준을 외형적인 성장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기존 정책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여러분의 고견을 바탕으로 국민이 행복한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도의 설계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경제재정연구포럼과 국회입법조사처, 한국세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조세 심판례 분석에 따른 세법개정 방향 ▲가업승계세제 개편방안 ▲근로소득자 면세자 비율 관리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 때 아닌 우박이 내렸다. 맑은 하늘이 갑자기 흐려졌고 이내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1분도 채 안 돼 엄청난 양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를 미처 대비하지 못해 주변 건물로 몸을 피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 곳곳에서 우박이 내렸다. 서울에 공식적으로 우박이 내린 건 2007년 이후 11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직원 수가 6,500여명 늘어 전체 직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대기업 중 직원이 가장 많았다. 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28개사의 전체 직원 수는 2016년(46만4,790명)대비 2.8% 증가한 47만7,8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 중 최근 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8개사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수 9만9,7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직원이 6만8,590명으로 많았고 이어 ▲LG전자(3만7,653명) ▲기아자동차(3만4,720명) ▲LG디스플레이(3만3,335명) ▲SK하이닉스(2만3,412명)순이었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역시 ‘삼성전자’로 6,584명이 늘었다. 이외에 LG화학(1,865명), LG디스플레이(1,217명), SK하이닉스(1,158명), 현대자동차(1,073명)도 직원이 1,000명이상 증가했다. 반면 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우리은행으로 전체 직원 중 1,076명이 줄었다. 대기업의 직원 수는 증가했지만, 성별분포
올해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10명중 4명은 합격통보를 받고도 입사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입사하지 않은 이유로 ‘낮은 연봉’을 꼽은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가 올해 구직활동을 한 남녀구직자 7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직자 43.9%가 ‘합격통보를 받았으나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유로 ‘낮은 연봉’(47.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직무 내용이 예상과 달랐다’(35.1%)거나 ‘면접 날 기업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31.1%) 입사를 거부했다는 구직자도 많았다. 아울러 ▲근무환경이 쾌적하지 않아서(26.9%) ▲기업의 소재지가 집에서 멀어서(24.6%) ▲면접 날 직원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보여서(15.1%) 등의 이유로 입사하지 않았다는 구직자도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면접 날 지원한 기업의 분위기를 많이 살피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 날 지원기업을 방문했을 때 주의 깊게 살피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기업 분위기’를 살펴본다는 응답자가 5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수준(47.5%) ▲근무환경의 쾌적함(38.2%) ▲면접관의 인상과 태
‘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근로자의 날인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경 검정색 정장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한 조씨는 ‘혐의를 인정 하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도 거듭 “심려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30일 서울고용노동청 5층 컨벤션룸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송병준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노동자와 노조간부 등을 포상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포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송병준 위원장이 지난해 체결한 임금 및 단체 협약을 통해 임금저하 없는 주 35시간 기준 PC off제를 도입, 근로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비정규직의 일괄 정규직 전환을 통해 차별철폐와 노동시장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 10일 연속 특별휴가를 신설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 공로도 인정됐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오늘은 개인적으로도, 또 우리 노조 구성원 전체에게도 대단히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조합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단히 발로 뛰는 위원장으로 남고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근로자의 날인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경 검정색 정장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한 조씨는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혐의를 인정 하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도 거듭 “심려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강서경찰서 앞에는 민중당원 9명과 대한한공 직원 등이 피켓시위와 기자회견을 하면서조씨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피켓을 들고 경찰서 앞을 찾은 대한항공 이건흥 기장(49)은 "총수일가의 개인적인 의지에 따라 회사가 좌우되는 것도 견제할 수 없고, 한번 이같은 일이 일어나도 몇년뒤에 똑같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서 하루빨리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반영한 입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쳇바퀴 돌듯 반복될 문제"라며 "총수일가는 지분만 가지고 경영에는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회의 도중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 물을 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조씨에
인사담당자 3명 중 2명은 본인의 불합격 이유를 묻는 지원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3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6.5%는 탈락한 지원자가 불합격 이유를 묻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보완하려는 태도를 지녀서’라는 답변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형식과 예의만 갖춘다면 지원자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35%)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의지와 애사심이 보여서(9.4%) ▲적극적인 성격을 지녀서(7.7%)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33.5%)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채용평가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5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불합격 사유를 스스로 찾지 못하고 의존적이기 때문에(25.2%) ▲기업과 인사담당자에게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해서(18.1%) ▲회사 업무에 방해되기 때문에(1.8%)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한편 기업은 불합격 이유를 묻는 지원자에게 어떻게 응대했을까. 인사담당자의 절반은 ‘지원자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나 더 적합한 지
올해 1분기 서울 상권임대료가 2%넘게 떨어졌다. 최저임금 및 물가인상 영향으로 외식업계 등 유통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연초 강추위와 미세먼지에 따른 소비위축 영향이 맞물리면서 주요상권 내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가 지난 2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평균 상권임대료는 ㎡당 3만2,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多’...강남권역 내 주요 상권, 모두 약세 한때 외부 수요유입이 활발했던 강남 주요 상권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강남권역 내 주요 상권 임대료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약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역(-2.7%) 상권의 낙폭이 가장 컸고 ▲압구정(-1.5%) ▲신사역(-1.1%) ▲강남역(-0.9%) 등이 뒤를 이었다. 신사역 일대는 국내 최초 애플스토어 입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픈 초기 입점으로 집객효과는 확실했지만 단발적 이슈에 그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임대인들의 눈높이만 높아지면서 일대 점포들의 임대 호가가 상승했고 이를 버티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생겨 공실까지 등장하는 등 상권 분위기는 더욱 위축됐다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면서 안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책을 시행하고 보유세 강화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다.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지난해 8·2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떨어지면서 지난해 9월 이후 3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0.02%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저가 급매물 전세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봄 이사시즌 기간이 마무리 됐고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부동산114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매도·매수인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매도호가가 낮아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재건축도 0.04% 변동에 그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고 경기·인천(0%)은 보합이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 서울이 0.02% 하락했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 하에 20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 주체107(2018)년 4월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며 “결정서에는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핵보유국 선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北 “핵무력 완성으로 핵실험 필요 없어져...이제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때”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다룬 의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조선중앙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관련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 정부여당은 합심해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형국인데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23일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야3당 대표 '특검도입 불가피'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공동입장문을 통해 “현재 경찰과 검찰이 진실규명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권력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금의 경찰과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실세 중의 실세인 김경수 의원과 관련된 사건을 성역없이 수사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실제 이번 사건에서 경찰과 검찰의 미심쩍은 태도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 씨(필명 ‘드루킹’)등을 매크로 활용 여론조작 혐의(업무방해)로 긴급 체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은 무려 한 달 가까이 지난 1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