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직원 수가 6,500여명 늘어 전체 직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대기업 중 직원이 가장 많았다.
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28개사의 전체 직원 수는 2016년(46만4,790명)대비 2.8% 증가한 47만7,8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 중 최근 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8개사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수 9만9,7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직원이 6만8,590명으로 많았고 이어 ▲LG전자(3만7,653명) ▲기아자동차(3만4,720명) ▲LG디스플레이(3만3,335명) ▲SK하이닉스(2만3,412명)순이었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역시 ‘삼성전자’로 6,584명이 늘었다. 이외에 LG화학(1,865명), LG디스플레이(1,217명), SK하이닉스(1,158명), 현대자동차(1,073명)도 직원이 1,000명이상 증가했다. 반면 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우리은행으로 전체 직원 중 1,076명이 줄었다.
대기업의 직원 수는 증가했지만, 성별분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남직원이 78.5%(37만5,194명)를 차지했고, 여직원은 21.5%(10만2,704명)에 그쳐 2016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이들 대기업 중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이 67.9%에 달했다. 이외에 ▲LG생활건강(55.3%) ▲기업은행(54.4%) ▲우리은행(53.9%)도 여직원 비율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삼성생명(44.9%), 삼성화재(43.4%), 셀트리온(42.3%), 카카오(41.9%), SK하이닉스(39.9%), 네이버(35.9%)의 여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전체 직원 중 남직원 비율이 무려 97.1%였다. 이어 ▲현대자동차(95.0%) ▲포스코(94.7%) ▲S-OIL(92.6%)도 남직원 비율이 높았다. 이외에 남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현대모비스(89.0%), KT&G(88.5%), LG화학(87.2%), 롯데케미칼(87.1%), 삼성SDI(86.0%), SK텔레콤(85.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