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밤 해경은 사고해역에서 조명탄을 쏘며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고명석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일몰시부터 박명시(다음날 밝을 때)까지 총 4회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하며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야간 조명을 지원하기 위해 채낚기 어선 9척(여수3척, 남해3척)이 순차적으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인망 4척을 투입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시신유실에 대비하고 있으며 오후 5시~5시 20분에는 3개조 6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중에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이날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실시했고 수중 가이드라인을 새벽 4~5시에 걸쳐 2개를 설치했지만 강한 조류와 기상불량으로 인해 수중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동원된 민간잠수사 77명은 해경 3012함에 편승해 이동했으나 선체 수색은 실시하지 못하고 오후 2시 10분에 19명, 4시 15분에 58명이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