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3D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이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3D프린팅 기술 적용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브랜드 메시지를 시각화할 수 있는 정밀 출력 역량이 주목받으면서, 실제 프로젝트 기반 협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룩은 2025 S/S 파리패션위크에서 공개된 솔리드옴므×코오롱스포츠 협업 컬렉션의 오브제 ‘하이퍼 하이킹 스틱’을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라는 콘셉트를 반영해, 곡선 중심의 디자인, 가벼운 구조, 독특한 표면 질감 등 고난이도의 설계 요구가 반영된 프로젝트로 완성도를 높였다.

글룩은 SLA 방식의 고정밀 3D프린팅 기술과 맞춤형 후처리 공정을 통해 해당 오브제를 구현했다. 산업용 ABS-Like 소재와 내부 중공 구조를 통해 기존 금속 대비 약 65%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내구성과 표현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복잡한 디자인 언어를 출력 기술로 정밀하게 실현한 사례로, 3D프린팅이 단순한 제작을 넘어 창작의 실현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룩은 이 밖에도 제품 디자이너, 전시·공간 연출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오브제 및 구조물 제작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 활용 범위는 패션과 럭셔리 리테일부터 문화 공간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결과물은 상반기 중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도 기술 접목은 활발하다.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사용되는 커스터마이즈 지그 부품, 한국타이어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마스터모델 출력 등 고정밀성과 반복성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는 심장 시뮬레이터 개발용 데이터 출력을 진행하며 의료 분야에서도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글룩은 브랜드와 세계관을 실물로 구현하는 데 3D프린팅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리움미술관 및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제작한 백제금동대향로 굿즈는 고유한 유산의 디테일을 충실히 재현했고, 블리자드-포르쉐 협업으로 제작된 ‘오버워치2 D.Va 메카’는 실물 조형물로 완성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홍재옥 글룩 대표는 “3D프린팅은 브랜드의 감각과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라며 “기술과 창작 사이에서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글룩은 경기도 파주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1만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 평균 15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