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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교육감의 꿈을 듣는다(9)

“꿈을 찾아주면 학생들은 행복해요”

서울시교육감 자리는 국무총리나 서울시장만큼이나 힘든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전에 교육부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상 두 번째 교육 수장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여겨집니다. 남은 임기, 각오와 역점 목표와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우리 교육에서 가장 반성해야 할 것은, 아직도 교육이 선생님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Teaching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Teaching에서 학생 스스로 배우고 학습하는 Learning을 거쳐, Thinking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이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Teaching에서 Learning으로, Learning에서 Thinking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공부가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먼저 하고 그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간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 꿈과 희망을 가진다는 순서였죠. 저는 그 반대로 해야 한다는 거죠. 먼저 꿈과 희망,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외교관이 되겠다,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야 그 다음에 무슨 공부를 한다는 순서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공부는 자기 스스로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서 열심히 하게 됩니다.
 
선생님들이 교과 공부를 가르칠 때 진로도 함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학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수학을 잘하면 갈 수 있는 곳을 말해주는 거죠. 꿈도 없이 공부만 시키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거예요.

공부를 하건 다른 활동을 하건 스스로 동기를 부여했을 때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을 장려할 것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직접 체험하는 것은 능동적인 학습과 사고를 위해 꼭 필요한 학습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교사를 중심으로 행복교육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교사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헌신적으로 교육에 임할 때,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고, 또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자긍심과 사명감, 그리고 행복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권을 보호하는 일이 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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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