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7.5℃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6.3℃
  • 맑음대구 7.0℃
  • 맑음울산 7.3℃
  • 흐림광주 6.3℃
  • 맑음부산 8.5℃
  • 흐림고창 5.4℃
  • 제주 10.0℃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6.5℃
  • 흐림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메뉴

금융


새마을금고 이사장 '첫 직선제' 하면 뭐해... 무더기 꼼수 당선

'4선 이상 금지' 불구 132명 금고 옮기거나 대리인 앞세워 우회
절반이 65세 이상...위성곤 의원 "MG, 사금고화 현상 여전하다"

올해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연임 제한' 규정을 회피해 다선에 성공한 이사장이 대거 등장해 투명성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던 금고의 취지를 퇴색시켰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이 공개한 ‘제 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직선제로 선거를 치른 1101개 금고 중 총 132곳(12%)에서 4선 이상 이사장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은 첫 임기 후 2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금고를 옮기거나 대리인을 앞세우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선수별로는 4선에 96명, 5선에 28명이 당선됐으며 6선과 7선 당선인도 각 7명, 1명 있었다.

 

이사장 당선인 중 초선은 전체의 26.4%(291명)였다. 이중 임원 경력이 없는 초선은 129명(11.7%), 실무책임자 경력까지 전무한 ‘완전 신인’은 10명(0.9%)에 불과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사장은 411명(37.3%)이었으며 3선 이사장은 267명(24.3%)으로 집계됐다.

 

 

첫 임기 후 2차례만 연임할 수 있는 현행 새마을금고법 규정을 회피해 4선 이상에 당선된 이사장은 총 132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 당선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당선자의 49.2%(542명)가 65세 이상이었고, 70대가 268명, 80세 이상도 17명 있었다. 최연소 당선자는 44세였고 최고령은 82세였다.

 

성별 분포에서는 여성 이사장이 94명으로 전체의 8.5%에 그쳤다. 이 가운데 26명이 임원 경험이 없는 초선이었고, 실무경력까지 없는 신인도 1명 포함됐다.

 

당선 방식으로는 경선을 통해 당선된 이사장이 358명(32.5%)이었으며, 나머지 743명(67.5%)은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위성곤 의원은 “대리인을 내세우거나 금고를 옮겨 다니며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사금고화’ 현상이 여전하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직선제 도입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국힘 “아이 대신해 ‘학대’ 신고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국민의힘이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한 아이의 눈물 대신 웃음을 지키고 아이들의 작은 구조 신호에도 먼저 손 내미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은 방임과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제정된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라면서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스페인 교육자 프란시스코 페레의 말처럼, 우리는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어떠한 폭력도 아이에게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다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동기야말로 사랑으로 보듬어도 늘 부족한 성장기의 귀한 시간이며, 꽃보다 고운 우리 아이들이 학대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키는 일은 부모와 교사, 이웃과 국가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고 했듯이, 이웃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과 신음 앞에서 ‘우리 집 일이 아니니까’ 하며 눈감는 순간 우리는 한 아이의 삶에서 마을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학대 피해를 당한 아이도 내 아이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갈 소중한 동반자이기에, 내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이웃의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