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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웨덴 ‘이민자 학교’서 최악 총기사고로 11명 사망

최소 6명 부상… 범인도 숨진 채 발견
대다수 직업교육 받는 이주민 학생들

 

스웨덴에서 이민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육시설이 무차별 총격을 받아 피해자 10여명이 숨졌고 가해자 또한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쯤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외레브로 지역에 있는 교육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잠정 발표했다. 숨진 범인도 사망자 집계에 포함됐다. 당국은 교내 곳곳을 돌며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 파악 중인 만큼, 사상자 숫자는 유동적이다.

 

해당 교육시설은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교육을 비롯해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과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학교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대다수 학생이 이주민 출신으로, 기초교육부터 언어, 직업교육 등을 받기 위해 이 시설을 찾는다. 약 2000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교육센터다. 마침 이날 학교에서 국가 공인 시험이 치러져 다수 학생이 일찍 하교하고 적은 수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있던 54세 교사는 “누군가 교실 문을 열고 다들 나가라고 소리쳤다”며 “우리 반 학생 15명을 모두 데리고 복도로 나간 뒤 달리기 시작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때 총성 세 발을 들었지만 가까스로 피해 현관까지 갔다”며 “사람들이 부상자를 하나둘씩 끌고나왔다.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테러와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독 범행인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경찰은 “아직 수사 초기단계”라며 “동기에 대해 말하기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스웨덴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웨덴에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라며 “평범한 학교에서 하루가 한순간에 공포의 순간이 된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에선 최근 이민자 주축의 갱단 증가로 폭력 사건이 늘었지만 무차별적인 총기난사 사건은 드물다. 로이터는 “스웨덴의 총기 보유 비율은 사냥 목적 등으로 유럽에서 높은 편이지만 미국보다는 낮다”며 “정부 집계에서 2010~2022년 교내 총격 사건은 모두 7차례 발생했고, 합산 사망자 수는 10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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