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러시아 국적자의 EU 영토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6월 유럽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회원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로 평가된다. 카야 칼라스(Kaja Kallas)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전 에스토니아 총리)는 21일 EU에서 개최된 외교부 장관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교회 부활절 휴전에도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을 강화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협상 그룹 개설, 유럽평화기금(EPF) 무기 지원 재검토, 보류된 대러 제재 재논의, 새로운 제재 패키지 마련 등이 함께 거론됐다. 카야 칼라스 총리는 “특히 EU는 전직 러시아 전투원의 EU 영토 내 입국 제한을 새로운 안보 조치로 제안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과 유럽 내 안보 위협을 동시에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회원국 간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에너지 공급망 취
오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까지 협상 안 되면 휴전연장 않고 이란을 폭력할 수도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 휴전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문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르무즈 해협 일시 개방 소식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거나 빠르개 개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만남은 매우 특별할 것이며, 잠재적으로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중 정상회담은 3월 31일부터 4
14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이 일부 재개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사실상 봉쇄에 맞서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의 항구를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삼은 선박에 대한 이른바 '역봉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란을 오가지 않는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는 허용하고 있다. 통과 선박에는 화물선과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선박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장치(트랜스폰더)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 해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군함을 투입하고 기뢰 제거 작업에 착수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의 기뢰 위협으로 위축됐던 선박 운항이 일부 회복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 규모는 전쟁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WSJ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음을
한국계 정치인 미셸 박 스틸(Michelle Steel, 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 지명됐다.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Philip Seth Goldberg) 전 대사가 이임한 이후 15개월간 이어진 대사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 내용을 발표하고 상원 인준 절차를 요청했다. 스틸 지명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해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북한 인권 문제 제기, 이산가족 상봉 관련 입법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스틸 지명자는 영어·한국어·일본어에 능통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미 간 정책 조율과 고위급 소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원자력, 조선 등 복합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 대사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틸 지명자가 임명될 경우 성 김 전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했다가, 이후 양측의 물밑 접촉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협상 기대가 교차하며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요동치고 있다. 여러 언론을 종합해 볼 때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한화 약 14만6618.58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5.62달러(한화 약 15만6222.54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고점 대비 약 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10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된 데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 선박이 봉쇄 구역에 접근할 경우 즉각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의 입출항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만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는 ‘해상 봉쇄’ 구상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유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이란 협상 결렬 자체와 미국 측의 강경 기류는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협상 결렬 수시간 뒤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굽히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쥔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취지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글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과거 베네수엘라에 취했던 방식처럼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도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직후 별도의 직접 입장 표명 없이 대이란 압박 수단을 우회적으로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사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주도권 충돌이다. 이란이 해협 통행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미국도 해협 외곽에 해군력을 배치해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협상 결렬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는 양측의 핵심 쟁
미국과 이란이 올해 2월 발발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역사적인 고위급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한다. 양국은 외교 관계가 단절된 1979년 이후 최고위급 인사가 직접 마주하는 자리로,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러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볼 때 파키스탄 현지시각으로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담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필두로 한 이란 대표단이 참석했다. 미국 측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핵심 외교 라인이 합류했다. 또 이란 측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사무총장,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 인사들이 포함됐다. 대표단 규모는 이란 약 70명, 미국은 경호 인력을 포함해 300명에 달해 양측이 실질적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상은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중재 아래 진행됐으며.,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전쟁 피해 배상 △해외 동결자산 해제 △중동 전역 교전 중단을 ‘레드라인’으로 제시했다. 반면 미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보도를 일축하며, 실제로는 해협 통항량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측과 첫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국영 매체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오늘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라며 “앞으로 2주간 계속 논의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협상 경과에 대해서도 이란의 기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당초 제시한 10개 항의 계획은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았고 수용할 수도 없어 사실상 폐기됐다”며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이란이 내놓은 새 수정안이 미국의 15개 항 제안과 조율 가능한, 그리고 실행 가능한 협상의 기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