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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전경련, 세미나 개최, 윤리경영이 기업 경쟁력이다

엔론은 1985년 설립 이후 불과 16년 동안 1,700%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2001년 돌연 회계부정으로 인해 파산했다. 윤리경영을 하지 않아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윤리경영과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를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150여 명 기업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많은 회사라도 철학이 없는 회사는 흉기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윤리경영의 새로운 과제’라는 주제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회계부정 사건의 오명을 남기고 사라진 엔론사 사례를 언급하고, “엔론은 뛰어난 인재들이 많았지만, 조직 구성원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고, 결국 이는 회계부정이라는 도덕적 해이로 이어졌다”며 조직 구성원 각자의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이어 OECD 부패방지 권고사항을 소개하면서, 법에 따라 종업원을 통제하는 ‘Low Road’보다는 철학과 윤리정신을 강조하는 ‘High Road’ 윤리경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윤리경영을 통해서 신시장 발굴이나 신제품 개발과 같은 가치창출 기회와 연계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윤리경영의 전략적 추진’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신원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러한 사례로 P&G나 코카콜라를 꼽았다.

P&G는 친환경 세제를 출시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구했고, 코카콜라사는 친환경 자판기를 도입해 소매점의 에너지 사용을 35%나 절감하고, 매출을 증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덧붙여, 신 연구위원은 “기존의 CSR 활동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 전략 없이 명성관리나 위험관리 차원에서 단순하게 추진”되어 왔음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사회와 기업에 모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이른바 ‘공유가치창출(Creating-Shared-Value)’형 윤리경영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패널토론에는 교보생명보험 박치수 상무, 숭실대학교 송창석 교수, EK윤리지식연구소 조은경 소장 등이 참가했다.

박치수 상무는 윤리경영에 대해, “단순히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소극적인 자세를 넘어서 회사의 핵심 목적과 가치, 그리고 사회법규를 준수해 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으로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결국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영방식으로 규정했다.

이어 조은경 소장은 “윤리경영은 속도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조직 구성원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윤리경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송창석 교수는, “결국에는 윤리경영이 대중소기업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투명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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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단비 시의원 “나 변호산데…너 같은 백수, 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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