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당국회담’에 북측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나 그와 비슷한 급의 인사를 보내지 않을 경우 우리 측도 그에 맞춰 류길재 통일부 장관보다 급이 낮은 인사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북측 수석대표를 보고 그에 맞춰 우리도 급을 맞추는 게 맞다”며 “격이 맞지 않는다면 시작부터 서로가 신뢰하기 어렵다. 회담에 임하는 기본자세로 국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남북은 지난 9~10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갖기로 최종 합의했으나 ‘누구와 무엇을’ 논의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한편 양측 대표단 숫자는 각 5명으로 북측 왕래 경로는 경의선 육로로 정해졌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