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를 1분 만에 해킹할 수 있는 악성 충전기가 개발됐다.
3일(현지시각) 포브스와 IT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컴퓨터공학과 장영진씨와 빌리 라우, 첸유송 등 3명의 대학원생이 애플 운영체제 iOS를 기반으로한 기기에 사용자 몰래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충전기인 ‘맥탄’을 개발했다.
충전기를 통한 해킹은 사용자가 인터넷 검색이나 문자 확인 등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충전기에 꽂아놓기만 함으로써 악성코드를 심어 놓을 수 있다.
장씨를 포함한 이들은 블랙햇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품 소개 자료에서 “평범해 보이지만 안전하지 않는 악성 USB 충전기를 만들어내는 게 얼마나 쉬운지 증명해 보이기 위해 맥탄을 만들었다. 맥탄을 만드는데 시간과 돈이 적게 들었다는 점은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자본력과 노력만 투자하면 훨씬 더 심각한 물건도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