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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터키, 평화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도심녹지 훼손 반대시위가 수만명 규모의 반정부 폭력시위로 확산됐다. 939명이 체포되고 수백명이 부상당하는 등 시위가 격렬하게 진행됐다.

이번 사태는 이스탄불 탁심광장 내 녹지대인 게지공원에서 정부의 쇼핑몰 건설을 막으려는 소규모 시위에서 시작됐다. 26일 착공식 전후로 광장을 점거하고 묘목 심기, 음악공연 등을 진행하던 시위대를 경찰이 지난달 31일 최루탄, 물대포로 진압한 것이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소식이 퍼지면서 앙카라 등 46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야당 의원 동참 등 시위는 단시간에 조직화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자신을 오스만투르크 제국(터키의 전신)의 통치자 술탄과 동일시하는 에르도안의 권위주의, 언론 탄압, 시리아 반군 지원이 시위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은 이슬람·친서방 성향의 정의개발당을 이끌며 2003년부터 집권해왔다. 정의개발당은 2007년 압둘라 굴 대통령까지 배출, 이슬람세력과 세속주의 세력이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온 전통을 깼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시리아 내전 등 요동치는 중동 정세의 균형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AP통신도 탁심광장이 이집트 민주화시위가 촉발된 카이로 타흐리르광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붕괴 같은 일이 터키에서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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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마지막 관람’ 열기…5월에만 42만명 다녀가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청와대 일반 개방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에 시민들의 방문이 몰리고 있다. 대선 직후부터 “이제 못 볼 수도 있다”는 분위기 속에 하루 방문객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7일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이후 평일 기준 청와대 관람 인원은 거의 매일 정원인 2만 2000명을 채우고 있다. 예약 시스템에는 대기자가 몰리며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휴일과 주말 예약은 이미 4주치가 모두 마감된 상태다. 청와대 관람 열풍은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방침과 직접 연결된다. 시민들은 ‘개방된 청와대를 볼 마지막 기회’라며 서둘러 관람 일정을 잡고 있다. 불과 반년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 관람객이 약 9만 명에 그쳤지만, 윤석렬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4월에는 26만명을 기록했고, 5월에는 무려 42만명으로 증가했다. 청와대 이전 논의가 대선 당시부터 거론됐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곧 다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한편, 정부는 청와대 복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절차를 본격화한 상태다. 오랫동안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이었던 만큼, 보안 설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