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기후경제


대왕고래 프로젝트, 인근 어민 피해 대책 필요

7~8 월 성수기 불구 전년대비 생산량 35% 감소
해수부 "어민 목소리 대변해 산업부와 협의할 것"

포항 앞바다 석유 시추를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경북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인한 어민 피해 현황을 보이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어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촉구했다.

 

포항·울산 인근 해역에는 붉은대게, 방어류, 오징어 등이 많이 잡혀 이를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가가 많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어종에 대한 2023년 생산금액은 약 1,582억원인데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상업개발이 시작되는 2035년까지 계산하면 1조6,500억 원 가량 규모가 돼 포항·울산 어가들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에 어업활동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고 있다.

 

실제 2024년 7월까지의 생산금액은 1,020억 원으로 2023년도 대비 약 35% 가량 낮은 상황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는 연말로 예정돼 있는데 오징어의 성어기가 10월부터이고 붉은대게의 성어기가 8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임을 감안하면 어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있을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또한 시추 작업 뿐만 아니라 관련 장비 이동 과정에서도 바다에 쳐둔 그물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채낚기어선의 경우 그물 한 틀이 1200~1400만 원 가량 하고 평균 20개 내지 30개 정도 사용하는데 적절한 피해보상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

 

임미애 의원은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이러한 실태와 어민들의 우려를 질의를 통해 전달하면서 “어민들의 이런 고통을 현장에서 한 번 목소리를 들어봐주고 또 어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산업부에 맞서서 목소리를 좀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이에 강도형 장관은 “환경에 대한 부분하고 어업에 대한 부분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로 공장 절반 불 타…수출에 지장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